청춘의 독서

청춘의 독서/유시민/웅진지식하우스/2025.06.10.
2009.10.27. 초판. 12.3 내란을 겪은 후 <자유론>을 추가한 특별증보판이다.
'세상를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모두 15권에 대한 사회과학도로서, 지식 소매상으로서의 독후감이 실려있다. 다양한 주제에 대한 입문서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된다.
1.<죄와 벌>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초인론에서 벗어나 관계망(인드라망)을 회복해야 한다.
소냐(매춘부)의 구원. 어떤 존재도 부정되어서는 안 된다.
거지/뚜르게네프-상호 존중과 공감, 뚜르게네프의 언덕/윤동주-단절
2.<전환시대의 논리> 리영희
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리영희 선생은 말한다. 진실, 진리, 끝없는 성찰, 그리고 인식과 삶을 일치시키려는 신념과 지조. 진리를 위해 고난을 감수하는 용기. 지식인은 이런 것들과 더불어 산다.
북한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기자.
'지식인을 위한 변명'-사르트르, 한완상/ 민중과 지식인
3.<공산당 선언> 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
자본주의 비판.
언론의 자유: 김수영의시 '김일성 만세'
1)역사적 유물론-변증법적 유물론
-법칙에 따라 일어나기로 예정된 혁명은 없다.
역사법칙에 따라 공산주의 혁명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그 내부에서 새로운 계급과 계급투쟁이 발생함으로써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그가 말했다면, 공산주의 혁명을 위해 목숨을 걸 사람은 훨씬 줄어들었을 것이다. 혁명가 마르크스는 자기가 원하는 세상의 변화를 보고 싶은 나머지 이론가 마르크스를 망가뜨렸고, 이론가 마르크스는 결과적으로 대중을 속인 셈이되었다.
2) 이기적 욕망 추구를 부정하고 자유로운 개성의 발현을 극도로 억압하는 사회는 오래 지속되기 어려우며, 지속된다 하더라도 좋은 사회라고 말하기 어렵지 않을까?
4.<인구론> 토머스 로버트 맬더스
편견 덩어리 차별주의자.
5.<대위의 딸> 알렉산드르 푸시킨
휴머니즘과 민중에 대한 사랑.
6.<맹자>
부국강병책과 왕도정치- 실패한 정치가 : '불가능한 것을 하려는 사람'(헌문 41장)- 공자, 노무현
한국의 전통에 대한 애착- 보수주의의 이념적 토대는 유학(?)
양혜왕상 7장- 소와 양과 백성: 측은지심- "본다"의 필요성
浩然之氣: 맹자는 "호연지기는 의로부터 생긴다"고 했다. 옳은 일을 향한 흔들림 없는 선택, 그 축적이 곧 기개가 된다.
'자존감'과도 통하는 말이다. 자신을 믿되 교만하지 않고, 세상에 맞서되 억세지 않은 태도가 바로 호연지기의 품격이다.-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강한 자아
7.<광장> 최인훈
인간의 욕망을 억압하면서 사회적 사명감으로 사람을 강제하는 체제, 개인의 자발성과 신명을 말살해버리는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할 수는 없다는 것이 작가의 진단이었다.
광장 없는 밀실(부패, 똥바다), 밀실 없는 광장(숙청, 피바다)
사랑이 있는 세계. 타고르호와 갈매기 두 마리. 자살로 그들과 합일.
8.<사기> 사마천
인간과 권력, 지배자 중심 <-> 다양한 인물상- 바람직한 삶
정치는 짐승의 비천함을 감수하면서 야수적 탐욕과 싸워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는 일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장량: 멈출 때를 아는 지혜(知止), 成功不居- "박수칠 때 떠나라"
인상여- 完璧歸趙, 回車巷, 負荊請罪, 刎頸之交, 先公後私.
9.<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아무리 혹독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존엄을 지켜내는 사람. 땀 흘려 일하는 사람. 때로 보상받지 못하는 노동이라 할지라도 인간에게 유용한 것을 만드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 그런 사람의 모습에서 얻는 감명이 세월을 견디고 내 마음에 그대로 남아 있음을, 나는 알게 되었다.
빅터 프랭클의 책 <죽음의 수용소에서>(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그가 남긴 책)를 보면 그런 말이 나와. 28명 중 1명꼴로 살아남은 그 모진 곳에서 그는 어떤 사람이 살아남는가를 분석했다. 물론 그는 살아남기 위한 첫 번째 조건으로 운 혹은 신의 가호를 들었어. 이건 그의 겸손이지. 두 번째는 삶의 의미, 즉 왜 자기가 살아 있어야 하는지 아는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의 존엄을 지키는 사람을 들었단다. 자기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그는 매일 아침 면도를 했다고 한다. - 공지영의 에세이 <딸에게 주는 레시피>
*콰이강의 다리-영국군. 버마철도-조선인 포로 감시원
10.<종의 기원> 찰스 다윈
쉽게 읽는 종의기원/심원 저/찰스 로버트 다윈 원저 | 두리미디어 | 2013년 09월 25일
맬더스 인구론(1798) -생존경쟁. 다윈 종의 기원(1859)-자연선택. 스펜서 생물학의 원리(1864)- 적자생존, 사회진화론, 사회다윈주의
생존경쟁과 변이, 유전, 자연선택- 진화의 원리
자연선택은 특정한 기준이나 목적을 갖지 않는다. 그저 생존에 유리한 변이를 가진 개체를 선택할 뿐이다.
유전자 선택, 집단선택- 이타주의 또는 자기희생
11.<유한계급론> 소스타인 베블런
부는 그 자체가 목적이다.-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돈으로 다른 사람을 이기려고 하는 경쟁심 때문이다. 금전적 경쟁, 돈으로 겨루기
인류 문명은 사적 소유권의 기초 위에 성립한 야만문화, 미개문화->야만문화(약탈적 단계-> 준평화적 단계)
유한계급(Leisure class)- 지배계급으로 금전적 경쟁, 과시적 소비, 과시적 여가의 특징을 갖는다. 속물주의와 물신숭배 문화<->제작 본능
유한계급에게는 가치가 가격을 규정하는 게 아니라 가격이 가치를 결정한다.-
명품의 경제학, 배블런재.
인간은 누구나 보수적이다.
변화를 싫어하는 것은 대체로 어떤 변화에나 필요한 재조정을 하기가 성가시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변화의 과정에 있다.
12.<진보와 빈곤> 헨리 조지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레위기 25-24)
개인의 노동의 산물-개인 소유-나의 것. 신적 노동의 산물-신의 소유-우리의 것-단일세
부의 평등한 분배가 이루어진 사회에서는, 그리하여 전반적으로 애국심.덕.지성이 존재하는 사회에서는, 정부가 민주화될수록 사회도 개선된다. 그러나 부의 분배가 배우 불평등한 사회에서는 정부가 민주화될수록 사회는 오히려 악화된다.
(........)
부패한 민주 정부에서는 언제나 최악의 인물에게 권력이 돌아간다. 정직성이나 애국심은 압박받고 비양심이 성공을 거둔다.최선의 인물은 바닥에 가라앉고 최악의 인물이 정상에 떠오른다. 악한 자가 나가면 더 악한 자가 들어선다. 국민성은 권력을 장악하는 자, 그리하여 결국 존경도 받게 되는 자의 특성을 점차 닮게 마련이어서 국민의 도덕성의 타락한다. 이러한 과정은 기나긴 역사의 파노라마 속에서 수없이 되풀이 되면서, 자유롭던 민족이 노예 상태로 전략한다.
(..........)
가장 미천한 지위의 인간이 부패를 통해 부와 권력에 올라서는 모습을 늘 보게 되는 곳에서는, 부패를 묵인하다가 급기야 부패를 부러워하게 된다. 부패한 민주 정부는 결국 국민을 부패시키며, 국민이 부패한 나라는 되살아날 길이 없다. 생명은 죽고 송장만 남으며 나라는 운명이라는 이름의 삽에 의해 땅에 묻혀 사라지고 만다.
내가 밝히려고 노력한 진리는 쉽사리 수용되지 않을 것이다. 수용이 쉬운 진리였다면 벌써 수용되었을 것이다. 수용이 쉬운 진리였다면 은폐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진리에도 지지자는 반드시 있다. 이 진리를 위해 수고하고 고통받고 심지어는 죽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바로 이것이 진리의 힘이다. -조지의 묘비명
13.<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하인리히 뵐
지배권력의 카르텔: 검찰(정부기관)-언론-대기업(포스코와 포항 mbc)
루디 두취케 저격사건-1968.4.11. 베트남 전쟁 반대 운동 지도자.
"나는 매일 신문을 읽으면서 이 더러운 빨갱이를 처치할 생각만 했다. 그는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국가의 적 1호다"-저격범. <빌트> 헤드라인 범죄
우리의 언론 지형: 보수가 지배. 조중동과 종편.
-조국 사태, 노무현 대통령 서거
14.<역사란 무엇인가> E.H.카.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지속적인 상호작용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끝없는 대화"
과학이든 역사든 사회든, 인간 세상의 진보는 현존하는 제도를 조금씩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이성의 이름으로 그 제도와 그것을 떠받치는 공공연한 또는 은폐된 가설에 근본적인 도전을 감행한 인간의 대담한 결의를 통해 이루어졌다.-토마스 쿤 '패러다임의 전환'
"역사와 사회의 진보에 대한 믿음은 어떤 자동적인 또는 불가피한 진행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인간 능력의 계속적 발전에 대한 믿음이다."
15.<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사람들은 타인에 관한 문제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도 묻지 않는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무엇이 내 성격과 기질에 맞는가?" "나의 내면에 있는 무엇이 훌륭하고 고귀한 것을 만들어내는가?" 대신 이런 질문을 한다. "어떻게 하는 것이 내 지위에 맞는가?" "신분과 재산이 나와 비숫한 사람들은 보통 무엇을 하는가?" 더 나쁘게는 다음과 같이 묻는다. "나보다 신분이 높고 돈이 많은 사람들은 보통 무엇을 하나?" 그들은 관습에 얽매여 산다. 재미로 하는 일에서도 순응이 먼저다. 타인의 행위를 따라 한다. 독특한 취향이나 색다른 행동을 범죄 피하듯 한다. 자신의 본성을 외면하다가 본성 자체를 잃어버린다. 인간적 능력이 시들고 메말라 욕망과 즐거움을 느낄 수 없게 된다. 자신만의 의견과 감정 없이 산다. 이를 인간 본성의 바람직한 상태라고 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