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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10-공으로가는길2

불교/반야심경

by 빛살 2009. 6. 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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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으로 가는 길 Ⅱ

 


 

 

명상瞑想

 

인간의 다양한 기질과 명상의 주제에 대해 엄격한 규정을 세울 수는 없다. 한 수행자가 여러 가지 명상을 다 할 수도 없을뿐더러 그렇게 수행할 필요도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하나의 주제를 선택하는 일이다. 자신의 기질이 정확하게 어떠한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기질을 알 때까지는 적당한 주제를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명상의 주제를 선택했다면 그 주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수행해야 한다. 붓다는 라훌라에게 여러 가지 명상을 설하였다. 라훌라는 그 때 18세의 사미였다고 한다. 

  

   라훌라야, 사랑(慈)에 대하여 명상하라. 이 사랑에 의해 노여움이 사라진다.

   라훌라야, 동정심(悲)에 대하여 명상하라. 이 동정심에 의해 잔인함이 사라진다.

   라훌라야, 다른 사람의 기쁨을 같이 기뻐하는 것(喜)에 대하여 명상하라. 이것에 의해 혐오심이 사라진다.

   라훌라야, 부정(不淨)에 대하여 명상하라. 이것에 의해 탐욕이 사라진다.

   라훌라야, 무상에 대하여 명상하라. 이것에 의해 아만(我慢)이 사라진다.

   - 南, 中部經典2, p.214, 敎誡羅후羅大經 - 

 

그리고 들숨과 날숨에 대한 관찰은 많은 수행자들이 닦는 잘 알려진 명상법이다. 이것은 싯다르타가 보리수 아래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할 때 사용했던 명상이다. 그래서 붓다는 이 명상을 중요시하였다.

 

   비구들아, 만약 다른 사람들이 '사문 싯다르타는 우안거(雨安居) 동안 어떤 명상을 자주 수행하는가?'라고 물으면, 너희들은 '세존은 들숨과 날숨을 관찰하는 명상을 자주 수행하면서 우안거를 보내셨다.'고 말하라.

   비구들아, 나는 바르게 관찰하면서 숨을 들이쉬고, 바르게 관찰하면서 숨을 내쉰다.    

   - 南, 相應部經典6, p.201, 一奢能加羅 - 

 

   비구들아, 들숨과 날숨에 대하여 관찰하면서 자주 수행하면 사념처를 성취하게 된다.

   사념처를 자주 수행하면 칠각지(七覺支)를 완성하게  된다.

   칠각지를 자주 수행하면 해탈을 성취하게 된다.

    - 南, 中部經典4, p.83, 入出息念經 - 

 

칠각지는 깨달음에 이르는 일곱 가지 갈래라는 뜻이다. 초기 경전에서는 들숨과 날숨을 관찰하는 수식관(數息觀)을 닦은 후에 사념처를 닦고, 나아가 칠각지를 닦는다고 하였다. 칠각지는 다음과 같다. 

   

   1.염각지(念覺支): 뛰어난 지혜로써 가르침을 잊지 않는 것이다.

   2.택법각지(擇法覺支): 진실된 가르침만을 선택하고 그릇된 가르침은 버리는 것이다.

   3.정진각지(精進覺支): 진실된 가르침을 사유하면서 수행하는 것이다.

   4.희각지(喜角支): 정진하는 수행자에게 기쁨이 생기는 것이다. 이 기쁨은 감각적 쾌락이 아닌 평정하고 고요한 데서 온다.

   5.경안각지(輕安覺支): 기쁨이 생긴 수행자의 몸과 마음이 경쾌한 것을 말한다.

   6.정각지(定覺支): 몸과 마음이 경쾌한 수행자가 정신을 통일하여 삼매에 드는 것을 말한다.

   7.사각지(捨覺支): 통일된 마음을 평등하게 잘 관찰하는 것을 말한다.

 

위에서 서술한 팔정도 · 사정근 · 사념처 · 칠각지에 사신족(四神足) · 오근(五根) · 오력(五力)을 더하여, 서른일곱 가지 깨달음을 위한 수행법, 즉 삼십칠보리분법(三十七菩提分法) 또는 삼십칠조도품(三十七助道品)이라 한다.

 

사신족은 뜻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힘을 얻기 위한 네 가지 기반이라는 뜻이다. 뛰어난 선정(禪定)을 얻기를 원하고(욕신족欲神足), 뛰어난 선정을 얻으려고 노력하며(근신족勤神足), 마음을 가다듬어 뛰어난 선정을 얻으려하고(심신족心神足), 지혜로써 관찰하여 뛰어난 선정을 얻는 것(관신족觀神足)을 말한다.

 

오근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다섯 가지 능력이라는 뜻이다. 믿음(신근信根) · 정진(정진근精進根) · 기억(염근念根) · 선정(정근定根) · 지혜(혜근慧根)를 말한다. 여기서 믿음을 처음에 둔 것은, 그것이 수행의 근본이 되기 때문이다.

 

오력은 오근이 실제로 활동하는 구체적인 힘이다. 즉 오근은 능력이며, 오력은 그  능력의 활동이다. 그것은 오근과 같이 믿음(信力) · 정진(精進力) · 기억(念力) · 선정(定力) · 지혜(慧力)이며, 오근보다는 진전된 수행의 단계이다.

 

불교의 궁극적이 경지인 열반은 앎의 경지가 아니라 수행에 의해 도달되는 경지이다. 왜냐하면 괴롭다고 하는 심리 상태는 앎으로써 소멸되기보다는 수행에 의해서 소멸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병에 따라 약을 주듯이 사람들의 소질이나 환경이 다르므로 거기에 따라 가장 적절한 가르침을 설하려는 것이 붓다의 태도였다. 즉 괴롭다고 하는 심리 상태를 환자의 병으로 보고 그 환자에 알맞은 처방을 한 것이다.

 

사제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에 비유할 수 있다. 괴로움을 느끼는 사람을 환자에 비유하여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고제

 괴로워하는 상태

 병의 상태

집제

 괴로움의 원인

 병의 원인 발견

멸제

 괴로움이 소멸된 상태

 건강한 상태

도제

 괴로움을 소멸시키는 방법

 병을 치료하는 방법

 

지금까지 설명한 연기·십이연기·삼법인 또는 사법인·사제의 관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사법인

연기

 이것이 일어나므로 저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소멸하므로 저것이 소멸한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다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다

 

 

시간적 고찰

 

 

공간적 고찰

 

제행무상

 

 

제법무아

 

 

사제

 

십이

연기

무명에 의해 행이 있고

 행에 의해 식이 있고…

 생에 의해 노사 등

 괴로움이 일어난다

 

 무명이 멸하므로 행이 멸하고

 행이 멸하므로 식이 멸하고…

 생이 멸하므로 노사 등의

 괴로움이 멸한다 

 

 

 

 

 

 

일체개고

 

 

 

 

열반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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