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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세계관 01-1

불교/불교의 세계관

by 빛살 2013. 3. 2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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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세계관01

 

불교의 세계관은 공간적으로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고대 인도인들의 이상향과 신화를 재구성한 것이다.

 

1. 수미산(須彌山)

고대 인도인들은 세계의 중앙에 수미산이 높이 솟아 있다고 생각했다. 수미는 산스크리트 sumeru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으로, 묘고(妙高), 妙光, 善積, 安明이라고 번역한다. 이 산은 해발이 8만 유순(由旬), 바다 밑에 잠긴 길이가 8만 유순이라고 한다. 유순은 고대 인도의 길이 단위로서, 산스크리트 yojana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이다. 1유순은 약 10km 정도이다. 따라서 수미산은 해발 약 80만km에 해당한다. 이 수미산을 중심으로 네 개의 대륙과 아홉 개의 산, 그리고 여덟 개의 바다가 있다고 한다. 

                     

 

네 개의 대륙이란 동쪽의 승신주, 서쪽의 우화주(=瞿陀尼), 남쪽의 섬부주, 그리고 북쪽의 구로주이다. 우리 인간들이 살고 있는 곳은 남쪽의 섬부주라고 한다. 아홉 개의 산이란 수미산을 중심으로 지쌍산․지축산․첨목산․선견산․마이산․상이산․니민달라산․철위산을 말한다. 그리고 각각의 산맥 사이에 여덟 개의 바다가 있는데, 철위산과 니민달라산 사이의 바다만 짠물이고 나머지 일곱 바다는 민물이라고 한다.

 

수미산과 네 대륙과 9산 8해는 지름 약 120만 유순, 높이 약 32만 유순의 원통형인 금륜(金輪) 위에 있고, 이 금륜은 지름 약 120만 유순, 높이 약 80만 유순의 원통형인 수륜(水輪) 위에 있다. 그리고 수륜은 높이 약 160만 유순, 둘레 아승지(阿僧祗) 유순의 원통형인 풍륜(風輪) 위에 있다. 아승지는 구사론 12권에 의하면 10의 51승(乘)에 해당한다. 아승지 유순은 무한한 길이를 표현한 말이다. 그리고 풍륜은 허공에 떠 있다고 한다.

-풍륜 밑에 존재하는 허공을 공륜(空輪)이라고도 한다.

 

수미산의 중턱에는 사천왕(四天王)이 거주하는 사왕천(四王天)이 있는데, 사천왕은 도리천(忉利天)의 우두머리인 제석(帝釋)을 섬기며, 불법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을 보호하는 신들이다. 불교에서 천(天)이라는 말은, 신 또는 신들이 사는 곳이라는 뜻이다. 지국천(持國天)은 동쪽을 지키며, 광목천(廣目天)은 서쪽을, 증장천(增長天)은 남쪽을, 다문천(多聞天)은 북쪽을 지킨다.

 

<사천왕>

사천왕은 동서남북 사방을 지키며, 불법을 수호하고 불도를 닦는 사람들을 보호한다. 사천왕과 그의 부하들은 온 천지를 돌아다니면서 이 세상의 선악을 모두 살펴서 그 결과를 매월 8일에는 사천왕의 부하들이, 14일에는 사천왕의 태자들이, 15일에는 사천왕 자신들이 제석천에게 직접 보고하는 중대한 일을 하고 있다. 

지국천왕(持國天王)-불국사

수미산 동쪽 황금타(黃金埵)에 있는 천궁에 살며, 선한 사람에게 상을 주고, 악한 사람에게 벌을 주며, 인간을 보살피고 국토를 지켜준다. 비파를 들고 있기도 하고 칼을 잡고 있기도 하다. 我相을 없애준다. 부하로 부단나(富單那)와 건달바(乾達婆)가 있는데 건달바는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향기만 맡고 살며 제석의 음악을 관장하는 신이다. 부단나는 냄새나는 귀신, 아귀를 말하고, 때로는 열병을 앓게 하는 귀신이다.

 

광목천왕(廣目天王)-불국사

수미산 중턱 백은타(白銀埵)에 살고 있다. 몸은 여러 가지 색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입을 크게 벌려서 큰 소리와 웅변으로 온갖 나쁜 현상을 물리치고 있다. 또는 눈을 부릅뜸으로써 그 위엄으로 나쁜 무리들을 몰아낸다고 해서 광목천왕이라고 한다. 죄인에게 심한 벌을 내려 고통을 느끼게 하여 반성하게 한다고 한다. 용과 사람의 피를 빨아 먹고 사는 비사사(毘舍闍)라는 아귀를 거느리고 있다. 오른손에는 용을 쥐고 왼손에는 여의주를 쥐고 있으며 갑옷으로 단단히 무장을 하고 있다. 人相을 없애준다.   

 

증장천왕(增長天王)-불국사

수미산 남쪽 유리타(琉璃埵)에 살고 있다. 자신의 위엄과 덕으로써 만물이 태어날 수 있는 덕을 베풀고 있다.  붉은 얼굴로 왼손 주먹을 허리에 대고 오른손에 칼을 잡고 있다. 그의 권속으로는 생김새가 달걀과 같이 길쭉하며 사람의 정기를 빨아먹고 산다는 구반다(鳩槃茶)와 아귀의 두목인 ‘페러다’를 거느리고 있다. 衆生相을 없애준다.                                                  

 

다문천왕(多聞天王)-불국사

부처님의 도량을 지키며 부처님 곁을 멀리 떠나지 않고 설법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듣는다고 해서 다문천왕이라고 한다. 수미산 북쪽 수정타(水精埵)에 살며, 야차(夜叉, 두억시니)와 나찰(羅刹)을 부하로 거느리고 있다. 비사문(毘沙門)이라고도 하며 사천왕의 우두머리다. 오른손에 삼차극(三叉戟 - 三枝槍)을 들고 왼손에는 보탑(寶塔)을 들고 있으며 어둠 속을 방황하는 중생을 제도한다는 의미로 검은색 얼굴을 하고 있기도 하다. 壽者相을 없애준다.    

  

 <삼계(三界)>                                                                       

도리천 위에 야마천(夜摩天)․낙변화천(樂變化川)․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 있는데, 여기까지를 욕계(欲界)라고 하며 그 위의 색계(色界)․무색계(無色界)를 합하여 삼계(三界)라고 한다. 삼계는 생사를 거듭하는 미혹한 세계를 세 단계로 나눈 것으로, 욕계는 탐욕의 세계, 색계는 탐욕은 여의였으나 물질을 완전히 여의지 못한 세계, 무색계는 물질마저 완전히 초월한 순수한 정신의 세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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