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예현하사(禮賢下士

한문/한자성어

by 빛살 2014. 6. 7. 06:04

본문

禮賢下士

 

 : 예도 례 / : 어질 현 / : 아래 하 / : 선비 사

 

예의를 갖추어 어진 이를 공경하며, 재능 있는 사람을 공손하게 대하다. 군주(君主)나 관리가 인재를 중시하다.

출전<신당서(新唐書)> 이면전(李勉傳)

 

고사

이면(李勉)은 당나라 종실의 후손으로서, 지방관에서 재상으로 승진 하였다. 그는 높은 지위에 있었지만, 거만하거나 불손하게 굴지 않고, 매우 성실하고 예의가 바른 사람이었다.

 이면이 산남서도(山南西道) 관찰사로 있을 때, 왕수()라는 한 관리가 매우 정직하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고, 그를 남정(南鄭) 현령으로 발탁하였다.

그런데 뜻밖에 왕수가 어떤 권세가의 모함을 받게 되자, 당나라 숙종(肅宗)은 이면에게 왕수를 사형에 처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러나 이면은 왕수를 구속하지도 않고, 황제에게 그의 사면을 상주하였다. 조정에서는 사건을 다시 조사하고, 왕수의 사형을 사면해주었다. 그러나 이면은 어명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성으로 소환되었다.

 경성으로 돌아온 이면은 숙종에게 왕수의 무고함을 아뢰고, 왕수와 같이 유능한 사람을 중용할 것을 간언하였다. 숙종은 모든 상황을 알게 되자, 이면에게는 태상소경(太常少卿)의 자리를 하사하고, 왕수에게는 현령의 직위를 복귀하여 주었다. 왕수는 복직한 후, 과연 공정하고 청렴하게 일을 처리하여,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다. 조정의 사람들은 모두 이면이 지혜의 눈을 가진 사람이라고 칭송하였다.

 후에, 이면은 절도사를 지내면서, 이순(李巡)과 장삼(張參) 등 두 사람이 매우 유능한 사람이라는 말을 듣고, 그들을 초빙하여 자신의 공무를 도와주도록 하였다. 이면은 매우 정중하게 두 사람을 대하며, 연회가 열릴 때면 반드시 그들을 초대하였다.

 얼마 후, 장삼과 이순이 세상을 떠났다. 이면은 그들에 대하여 매우 슬픈 애도의 마음을 가지고, 사람들을 초대할 때에도 항상 두 사람의 자리를 비워두어, 마치 그들이 아직 생존해 있는 듯하였다.

 이면은 일반 병사들에게도 인자함을 베풀었는데, 항상 그들을 자기 가족 대하듯 하였다. 때문에, 이면의 수하에 있는 군인들은 언제나 기꺼이 목숨을 버릴 각오로 그를 위해 일을 하였다.

 후세 역사가들은 이면의 덕망을 존경하여, 그를 "예현하사(禮賢下士)"라고 칭송하며, 신하들의 본보기로 삼았다.

 

[출처] 예현하사(禮賢下士) |작성자 재봉틀-재봉틀의 국어방

 

'한문 > 한자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접몽  (0) 2015.03.06
작법자폐  (0) 2014.06.07
증자살체  (0) 2013.03.24
퇴고의 유래  (0) 2012.11.22
부화뇌동(附和雷同)  (0) 2012.09.03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