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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법자폐

한문/한자성어

by 빛살 2014. 6. 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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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법자폐(作法自斃)란 중국고사가 있습니다.

 

자기가 만든 법에 자기가 걸려 죽는다는 뜻으로 자기가 놓은 덫에 자기가 치인다는 속담과 비슷한 말입니다.

전국시대 ()나라 孝公(효공)은 진나라가 중원의 여러 나라로부터 오랑캐로 대우받을 정도로 기강이 해이해짐을 한탄했습니다.

그래서 나라를 바로잡고자 이상론자 상앙이란 사람을 재상에 임명했습니다.

상앙은 먼저 낡은 법률과 제도를 뜯어 고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당연 기득세력들의 반대에 부닥쳤으나 왕의 강력한 지원 아래 변법이란 법을 만들고 태자까지 잡아들이는 등 엄격히 법을 시행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진나라는 얼마가지 않아 기강이 서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효공이 죽고 혜왕이 즉위하자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갔습니다.

반대파가 상앙이 역적모의를 했다고 음해했고 혜왕도 태자 때의 안 좋은 감정이 더하여져 즉각 체포령을 내렸습니다.

상앙은 도망쳐 숨어 다니다가 어느 날 하룻밤 묵고 가려고 주막에 찾아들었습니다.

그러나 주막 주인은 이렇게 말하면서 재워주기를 않았습니다.

여행증이 없는 손님의 신분을 확인하지 않고는 재워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를 어겼다가는 상앙의 법률에 따라 큰 벌을 받게 됩니다.”

상앙은 탄식하며 중얼거렸습니다.

"내가 만든 법 때문에 내가 낭패를 당하는 구나?(作法自斃).”

결국 그는 붙잡혀 처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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