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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해인사

취미활동/국내여행

by 빛살 2020. 9. 1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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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2020.09.11. 금요일 09:50(매표소)-12:30(일주문)
*법보종찰답게 속세를 벗어난 느낌을 준다.
*며칠 머물고 싶은 곳이다.

 

해인사 안내도
영지

이 지역에서 내려오는 대가야 건국신화에 따르면 정견모주의 둘째 아들인 금관가야 시조 김수로왕은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과 결혼하여 왕자 10명을 두었다.

큰아들 거등(居登)은 왕위를 계승하고, 둘째와 셋째는 어머니의 성을 따라 허씨의 시조가 되었다. 나머지 일곱 황자는 외삼촌 장유화상을 따라 가야산에서 가장 힘차고, 높게 솟은 칠불봉 아래에서 도를 닦았다.

일곱 왕자를 그리워하던 허 황후는 가야산을 찾았으나 칠불봉까지 올라갈 수 없어서 아들들의 그림자라도 볼 수 있게 해달라고 부처님께 기도했다. 이윽고 그 정성이 부처님의 마음을 움직여 해인사 일주문 옆 연못에 정진 중인 왕자들의 모습이 비쳤다고 한다. 그 연못을 영지(影池)라 하고 정성이 극진한 사람들에게는 지금도 칠불봉의 모습이 연못에 비친다고 했다.

일곱 왕자는 3년간 수도 후 도를 깨달아 생불이 되었다 하며, 그 밑에 그들이 수도한 칠불암 터가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일주문

歷千劫而不古(역천겁이불고)      천겁을 지나왔어도 옛날이 아니며

亘萬歲而長今(긍만세이장금)      만세를 거쳤어도 늘 지금!

                                          -일주문 주련(금강경오가해 서설-함허당)

 

해동제일가람-일주문 뒷면 현판

일주문을 지나면 고목들이 절의 역사를 말해주는 것 같다.

 

국사단

국사단(局司壇)은 한국의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건물로 산신과 토지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다. 대부분의 국사단에서는 남자 산신을 모시지만 해인사의 경우는 특별하게 가야산의 여신이 정견모주를 모시고 있다. 이는 가야산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자원으로 불교문화뿐만 아니라 전통신앙과 대가야 건국신화가 결합된 복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대적광전에서 예불을 드리고 나왔다. 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었다. 건물 벽화를 감상하다가 인상적인 것들을 찍어보았다.

 

포대화상
혜통 스님의 구법-삼국유사 권 제5 신주 제6
현벽(玄壁) 스님과 선학(仙鶴)
다시 살아서 온 달마-달마와 송운
절로도해(折蘆渡海)-달마
석가모니에게 흙을 공양한 아이

 

해인사 벽화1. blog.daum.net/chefjhkim/5594357

 

해인사 - 벽화 (1)

                              *** 해인사 벽화 海印寺 壁畵 ***                                                      ..

blog.daum.net

해인사 벽화2. blog.daum.net/chefjhkim/5646902

 

해인사 - 벽화 (2)

16) 원광법사  신라 진평왕 때 모량부(牟梁部)에 귀산이라는 어진 선비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같은 마을에 사는 친구 취항과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들이 사군자(士君子)들과 어울려 ��

blog.daum.net

 

구광루(九光樓)에 있는 '북카페와 갤러리'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책을 뒤적였다.

월간 해인 7월호와 9월호, 불광 4월호를 주로 봤다.

 

백척간두좌저인(百尺竿頭坐底人)이라도 수연득입미위진(雖然得入未爲眞)이라.

백척간두진일보(百尺竿頭進一步)하면    시방세계시전신(十方世界是全身)이라.

-장사경잠(長沙景岑: ?~868) 선사의 게송

 

백척간두에 앉은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아직 진()은 얻지 못함이라.

백척간두에서 모름지기 한 걸음 더 나아가야만 시방세계에서 전신(全身)을 드러내리라.

 

백척의 장대 끝에 앉아만 있는 사람은 설사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도 진짜 대오(大悟)한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방세계에 온몸(全身)을 드러낼 수 있을 때 비로소 공부를 제대로 마친 것입니다. 백척간두라는 고봉정상에 머물면서 안주할 것이 아니라 시방세계 즉 중생세계로 다시 나투어야 됩니다.

-월간 해인 7월호 해인총림 방장 벽산원각 대종사 경자년 하안거 결제 법어중에서

 

-공명지조(共命之鳥), 황하만절필동(黃河萬折必東)

 

-당장 취해야 할 행동부터 찾아보자.

 삶 속에서 실천하는 길(道)만이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등의 글들이 기억에 남는다.

 

카페를 나오니 비가 그쳐 있었다.

 

광목천왕

해인총림, 봉황문이라는 현판이 있는 문, 천왕문에 해당한다. 사천왕이 평면의 벽화로 그려져 있는데도 입체의 조각상보다 더 생생한 느낌을 준다. 이런 느낌의 사대천왕은 처음이다.

 

홍류동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매표소 못 미쳐서 최치원이 지었다는 농산정을 언뜻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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