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이 6.25전쟁 중에 민주당 의원들이 부산의 임시국회로 표결을 위해 가는 버스를 통째로 납치하고 자유당 쓰레기들만 모아 놓고 자신의 임기를 종신으로 하는 소위 발췌개헌이라는 걸 저지르는 것을 보고 영국의 The times 기자는 "한국에서 민주주의가 꽃피는 것을 보는 것은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피우는 것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서울발로 기사를 썼다.
광주민주항쟁을 짓밟고 권좌에 오른 전두환 일당을 지지하면서 당시 주한미군사령관이었던 위컴은 "한국인은 들쥐와 같아서 누가 지도자가 되어도 따를 것이고, 체질상 민주주의가 맞지 않다<80.8.8. LA Times>"고 했다.
"해외 다니면서, 외교하면서 제가 받은 느낌인데요, 한국이 국제무대의 당당한 일원으로 등장한 때는 국민의 정부부터입니다. 지도자의 정통성이 국가 위신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크다는 것을 실감하고 다닙니다.<노무현대통령>"
김대중자서전을 읽었다.
두께만큼이나 묵직한 감동을 맛보았다.
우리 역사에서 김대중대통령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물도 드물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떤 힘이 김대중을 세계적인 인물로 키웠을까?
그 첫 번째 답은 '당당함'이다.
가슴을 콕콕 찌르는 듯한 힘 있는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서문에서부터 자신의 삶과 역사에 대한 당당함이 짙게 묻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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