謂語助者 焉哉乎也-위어조자 언재호야
2012.12.18 by 빛살
孤陋寡聞 愚蒙等誚-고루과문 우몽등초
束帶矜莊 徘徊瞻朓-속대긍장 배회첨조
矩步引領 俯仰廊廟-구보인령 부앙랑묘
2012.12.17 by 빛살
指薪修祐 永綏吉邵-지신수우 영수길소
璇璣懸斡 晦魄環照-선기현알 회백환조
年矢每催 羲暉朗曜-년시매최 희휘랑요
毛施淑姿 工嚬姸笑-모시숙자 공빈연소
謂語助者는 焉哉乎也니라 문장의 토씨라고 일컫는, 언·재·호·야의 구실쯤은 내 《천자문》이 할 것이다. 토씨라는 것은 글귀를 이루어지게 하고 말을 만들어 나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글자를 말하니, 곧 '언·재·호·야' 같은 글자가 이것이라는 말임. 높은 사람의 명령을 받고 하..
한문/천자문2 2012. 12. 18. 08:01
孤陋寡聞하야 愚蒙을 等誚하나 옷갓을 갖춰 떳떳한 몸가짐을 하고, 바장이면서 이곳저곳을 바라보며 골똘히 생각한다. '고루(孤陋)'는 뚜렷한 스승도 없고 절차탁마(切磋琢磨)할 동무들도 없이 혼자 하는 궁구(窮究), 곧 '독학자'를 가리키는 말임. 예로부터 '독공부'하는 사람 가운데..
한문/천자문2 2012. 12. 18. 07:51
束帶矜莊하고 徘徊瞻朓하니라. 옷갓을 갖춰 떳떳한 몸가짐을 하고, 바장이면서 이곳저곳을 바라보며 골똘히 생각한다. 의관정제(衣冠整齊), 곧 옷갓을 반듯하게 하고 여기저기 두리번거리지 말라는 것이니, 벼슬살이를 하는데 학식과 덕행을 갖춰 그 틀거지를 잃어서는 안 된다는 말..
한문/천자문2 2012. 12. 18. 07:37
矩步引領하고 俯仰廊廟하며 자로 잰 듯 법도대로 걷고, 옷깃을 얌전하고 바르게 여미어 조정 일을 깊이 생각해서 치러 내야 하며, 조정에서 정사를 돌볼 때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말하고 있으니-선조들의 가르침과 음덕을 생각해서 옷차림과 걸음걸이를 늘 똑바르게 하고, 조심하는 마음..
한문/천자문2 2012. 12. 17. 22:40
指薪修祐하야 永綏吉邵하니라. 복을 닦는 것은 손가락으로 장작을 지피는 것과 같으니, 오래도록 편안하여 상서로움이 높아지리라. 사람이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장작을 태우듯 몸뚱이를 태워 가는 일이니-착한 일을 많이 해서 아름다운 덕을 쌓고 보면, 그 복이 장작의 불씨처럼 자..
한문/천자문2 2012. 12. 17. 22:31
璇璣懸斡하여 晦魄環照하니라. 선기옥형(璇璣玉衡)은 매달린 채로 돌고, 그믐이 되면 빛 없는 달이 둘레만 비칠 뿐이다. 천체 그림본인 '선기옥형'이 굴대에 매달려 돌아가는 것은, 초승달부터 그믐달까지 달들이 찼다 이지러졌다 하는 것을 되풀이해서 비춰 준다는 말임. <'김성동 천자..
한문/천자문2 2012. 12. 17. 20:32
年矢每催건만 羲暉朗曜라. 세월은 화살과 같이 늘 다그치건만, 아침 햇빛은 밝고 빛나기만 하누나. 덧없는 세월 속에서도 새로운 아침을 기약하고 있으니-앞에 나오는 '모장, 서시'의 아름다움도 살처럼 빨리 지나가는 세월 앞에서는 덧없을 뿐만 아니라, 변함없이 빛나는 아침 햇살의 아..
한문/천자문2 2012. 12. 17. 20:18
毛施淑姿는 工嚬姸笑이니라. 모장(毛嬙)과 서시(西施)는 생김새가 아름다워, 찡그리는 모습도 마침맞고 웃는 모습은 곱기도 하다, 모(毛)는 춘추시대 오(吳)나라 일색(一色)으로 월왕(越王) 구천(句踐)의 애첨이었는데, 모장(毛嬙) 또는 모질(毛叱)이라고 함. 시(施)는 월나라 일색 서..
한문/천자문2 2012. 12. 17.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