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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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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살 2012. 9. 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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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

앵그르, 『오이디푸스와 스핑크스』중 오이디푸스의 모습, 1808년, 유화, 189 x 144cm, 파리 루브르 박물관 소장

 

오이디푸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테베의 3대 왕인 라이오스(Laius)는 이오카스테(Jocasta)라는 여자와 결혼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지난날 장차 태어날 아들에게 살해될 것이라는 신탁(神託)이 내려졌기 때문에 갓난아이의 발뒤꿈치를 핀으로 찔러서 산속에다 버렸다.
한 농부가 지나가다가 아이를 발견하고, 마침 아들이 없어 고민하는 코린토스의 왕 폴리보스(Polybus)에게 바쳤다. 폴리보스는 그 갓난아이를 양자로 삼았는데, 발이 부어 있었기 때문에 이름을 오이디푸스(Oedipus, 부은 발)라고 지었다.
오이디푸스는 코린토스의 폴리보스 왕과 멜로페 왕비를 자기의 친부모로 알고 성장하다 델포이의 신탁소(神託所)에서 장차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잠자리를 같이하게 될 것이라는 신탁을 받았다. 폴리보스를 친아버지로 믿고 있었던 오이디푸스는 이를 피하기 위해서 코린토스를 영원히 떠나기로 결심하고, 정반대쪽인 테베로 향하였다.
테베로 가던 도중 이륜마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길목에서 마차 일행과 마주치게 되었다. 마부가 길을 비키라고 했지만 오이디푸스는 이를 거절하자 마차 안의 노인이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화가 난 오이디푸스는 도망친 하인 한 사람을 제외하고 그 일행을 모두 죽여 버렸다. 그 노인은 바로 라이오스 왕으로서, 오이디푸스의 친아버지였다. 자신에게 내린 신탁의 반은 실현된 것이었다.
오이디푸스가 테베에 당도하자 그곳 사람들은 크게 슬퍼하고 있었다. 라이오스 왕이 테베에 전염병을 퍼뜨리고 사람을 해치는 스핑크스(Spinx)라는 위험한 괴물에 대해 신탁을 묻기 위해서 델포이로 가던 중에 살해당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스핑크스는 얼굴은 여자이고, 몸뚱이는 사자였으며 날개가 달린 괴물이었는데 테베의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수수께끼를 내어 그것을 풀면 무사히 보내 주고, 풀지 못하면 그 자리에서 잡아 먹었다. 아직까지 문제를 풀은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백성들은 테베를 나갈 수도 들어갈 수도 없게 되어 모든 교역이 마비되었으며, 성 안에 비축해 놓은 양식도 바닥이 나서 굶주림에 시달렸다.
그래서 왕비 이오카스테는 스핑크스를 없애 주는 자에게 선왕(先王)의 왕위를 물려주고, 그와 결혼하겠노라고 포고했다.
마침 그곳을 지나던 오이디푸스에게 스핑크스가 수수께끼를 내었다.
"아침에는 네 발로 걷고, 낮엔 두 발로 걷고, 저녁 무렵에는 세 발로 걷는 동물은 무엇이냐?"

오이디푸스는 서슴지 않고 대답했다.
"그것은 인간이다. 어릴 때는 두 손과 두 발로 기어 다니고, 장성해서는 두 발로 걸어 다니며, 늙으면 지팡이를 짚어서 세 발로 걸어 다니게 되니까 바로 인간이다."
스핑크스는 수수께끼가 풀리자 굴욕을 느끼고 바위 위에서 몸을 던져 죽어 버렸다.
오이디푸스는 약속대로 테베의 왕이 되었으며 미망인이 된 왕비 이오카스테, 즉 그의 어머니와 결혼하여 자식까지 낳았다. 델포이의 신탁은 완전히 실현된 것이다. 그러나 결국 라이오스 왕을 죽인 범인이 오이디푸스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마침내 오이디푸스는 모든 것을 알았다. 그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하여 자식까지 낳았던 것이다. 오이디푸스가 아내이며 어머니인 이오카스테를 찾았을 때 그녀는 이미 목매어 자살하였고 오이디푸스는 당장에 목숨을 끊는 것만으로는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벌이 너무 약하다고 생각하여 스스로 눈을 멀게 하고, 자신 지은 죄를 속죄하기 위해서 딸 안티고네의 도움을 받아 참회의 길을 떠났다.
아테네에 도착하여 테세우스의 신세를 지면서 복수의 여신들인 에리니에스(Erinyes) 사당에서 지난날의 죄를 깨끗이 씻고, 죽어서 신들과 같은 대우를 받았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크문트 프로이트는 아들이 어머니에 대해 애정의 감정을 느끼면서 아버지에 대해서는 질투와 혐오를 지니는 경향을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고 했는데, 실상 이것은 오이디푸스의 행동 동기나 성격을 좌우한 감정과는 상관이 없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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