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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락된 과식

자유게시판

by 빛살 2013. 4. 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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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먹음직스러운 햇빛이 가득한 건

근래 보기 드문 일

 

오랜 허기를 채우려고

맨발 몇이

봄날 오후 산자락에 누어 있다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지 않은

햇빛을

연초록 잎들이 그렇게 하듯이

핥아먹고 빨아먹고 꼭꼭 싶어도 먹고

허천난 듯 먹고 마셔댔지만

 

그래도 남아도는 열두 광주리의 햇빛!

   <허락된 과식, 나희덕>

 

 

 

 

 <금지된 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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