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따르고 싶은 리더
작년 한 온라인 채용 정보 사이트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바뀌었으면 하는 직장 풍속도'를설문 조사한 결과, '상사 눈치보기'가 응답의 26.5%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결과는 직장인들이 업무보다는 상사로부터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리더십은 힘이 아니다. 지위도 아니다. 상사가 아무리 일을 잘 한다고 해도 각 전문 분야에서만큼은 상사보다 우수한 부하 직원이 많은 회사의 장래가 밝은 것이다. 그래서 진정한 리더십은 자기가 얼마나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느냐로 가늠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위대한 일을 행할 수 있도록 얼마나 도와주었느냐로 판단해야 한다. 제일 좋지 않은 상사는 부하 직원을 편하게 해 주는 사람이다. 그런 상사 밑에서는 별다른 노력 없이도 얼마든지 편하게 지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면 아무런 발전도 이룰 수 없다. 그러므로 당장은 힘들고 괴로워도 지적인 자극을 받고 배울 게 있는 상사가 좋은 것이다.
* 존 맥스웰이 조언하는 따르고 싶은 리더가 되는 법
1. 먼저 좋은 부하가 되라.
좋은 부하가 되지 못한 사람은 유능한 리더가 될 수 없다. 미국 육군 사관학교에서는 장교에게 먼저 유능한 부하가 되라고 가르친다. 그래서 이 학교에서는 하버드 경영대학보다 더 많은 리더가 배출되고 있다.
2. 긍정적인 관계를 세우라.
리더십은 영향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관계적인 것이다. 요즘 세대의 리더들이 특별히 이 점에 주목하는 것은 직함이나 지위가 그들에게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람들이 대인 관계가 좋은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3. 탁월성을 갖고 일하라.
평범한 사람을 존경하거나 따르는 사람은 없다. 리더들은 자신이 하는 일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다. 그들은 자신의 기술과 재능을 사용할 뿐 아니라, 대단한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한다. 그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고의 수준으로 일한다.
4. 감정이 아니라 규율에 의지하라.
좋은 시절에 리더로 있는 것은 쉬운 일이다. 하지만 당신의 에너지가 고갈되어서 리더를 그만두고 싶을 때가 당신이 리더의 자리를 획득할 시점이다. 인생에서 리더들은 추진할 것인지 포기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하는 중대한 때를 맞이하기 마련이다. 그 시기를 잘 통과하려면 힘 없는 감정의 모래알에 의지할 것이 아니라 든든한 규율에 의지해야 한다.
5. 당신의 목표에 가치를 부여하라.
평범한 삶으로 돌아간 후에도 오랫동안 존경받는 리더들을 생각해 보라. 그들은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 잠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것이 리더에게 주어진 최고의 사명이자 가치다.
6. 당신의 힘을 나누라.
자신의 힘을 축적하는 것이 아니라 나눔으로써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수지가 아니라 강물이 되어야 한다. 다른 이들을 세우기 위해 힘을 사용한다면 당신의 리더십은 상상할 수 없는 범위까지 확장될 것이다.
* 이런 리더들은 No Good!
1. 부하를 육성하는 일에 무관심한 리더.
2. 일을 맡기지 못하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리더.
3. 자신의 방식만이 올바르고 자신만이 옳다고 믿는 리더.
4. 의견이나 말에 일관성이 없고 계속 바뀌는 기분파. 우유부단형 리더.
5. 열심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투덜대고 부정적인 말만 하는 리더.
6. 일 자체에 무관심하고 소극적인 리더.
* 리더와 보스의 차이점
리더는 희망을 준다. 리더는 '가자'고 권한다. 리더는 공개적으로 일한다. 리더는 귀가 여러 개 있다. 리더는 약점을 숨기지 않는다. 리더는 앞에서 이끈다. 리더는 존경을 받는다. 리더는 남을 믿는다. 리더는 사람을 이끌고 간다. 리더는 선의(善意)에 의존한다. 리더는 '우리'라고 말한다. |
보스는 겁을 준다. 보스는 '가라'고 명령한다. 보스는 등 뒤에서 일한다. 보스는 귀가 없다. 보스는 약점을 숨긴다. 보스는 뒤에서 호령한다. 보스는 복종을 요구한다. 보스는 남을 믿지 않는다. 보스는 그들을 몰고 간다. 보스는 권위에 의존한다. 보스는 '나'라고 말한다. |
단순히 내가 상사라는 이유 때문에 부하 직원이 내 지시에 따르고, 상냥한 웃음으로 대하며, 재미없는 농담에도 웃어 준다면 얼마나 허무할까? '나도 저 사람처럼 되고 싶다.' '그 사람처럼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 '이 일에 대한 견해가 나와 다르긴 하지만 믿을 만한 사람이니 받아들이자.' 부하로부터 이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것이 진짜 리더이다. 이런 리더가 되기 위해서 상사가 해야할 일은 리더십을 발휘하여 자신보다 우수한 부하를 양성하는 일일 것이다. 주목받는 스타가 아닌 땅에 떨어져 죽는 한 알이 밀알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게 하는 것이 진정한 리더이기 때문이다.
-행복한 동행, 2004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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