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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마음닦기/좋은 글

by 빛살 2012. 12. 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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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다윗 왕이 보석 세공인을 불러 명령을 내렸다.

 

"짐을 위해 반지를 만들고 그 반지에 글귀 하나를 새겨 넣어라.

내가 승리했을 때, 기쁨에 취해 자만하지 않도록,

또한 절망에 빠져 있을 때 그 수렁에서 나를 건져줄 수 있는 그런 글이어야 하느니라."

 

보석 세공인은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지만 적당한 글귀가 생각나지 않아 고민에 빠졌다.

고민 끝에 지혜로 소문난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폐하의 황홀한 기쁨을 절제해 주고 동시에 폐하께서 낙담했을 때 격려를 줄 수 있는 말이 무엇일까요?"

 

솔로몬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이렇게 쓰시면 됩니다.

이것 또한 곧 지나가리라(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폐하께서 승리의 순간에 그 글을 보시면 자만심을 가라앉히게 될 것이고,

절망의 순간에 그것을 보신다면 곧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미드라쉬'(유태인의 지혜서)-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랜터 윌슨 스미스(시인, 미국)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앉아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트리며 만족해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할 때

근심 없는 날들이 스쳐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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