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雪 - 李亮淵
穿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朝我行跡
遂作後人程
[한글 풀이]
눈을 헤치고 들길을 걸어갈 때 - 이양연
눈을 헤치고 들길을 걸어갈 때
그 발걸음을 아무렇게나 하지 말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가
뒷사람의 걷는 길이 되기 때문이다.
[해설]
그 동안 서산대사의 작품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나 서산 대사의 작이 아니라, 순조 때의 학자 임연(臨淵) 이양연(李亮淵 1771~1853)이 지은 것이다. 그의 문집 <임연당집(臨淵堂集)>에 ‘야설(野雪)’이란 제목으로 실려 있다. 1917년에 장지연이 펴낸 대동시선(大東詩選)에도 이양연의 작으로 소개되어 있다. 이양연은 정조 때 태어나 순조, 헌종, 철종의 세 임금을 거치면서 벼슬한 성리학자다. 서산 대사의 문집인 『청허당집(淸虛堂集)』에는 이 작품이 아예 실려 있지 않다. 백범 김구 선생이 좌우명으로 삼으셨던 글이기도 하다.
穿雪野中去는 踏雪野中去로 많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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