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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불교/일반

by 빛살 2020. 8. 1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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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임제선사

 

원 법문은 다음과 같다.

 

師示衆云 道流 佛法無用功處 是平常無事 아屎送尿 著衣喫飯 困來卽臥 愚人笑我 智乃知焉

사시중운 도류 불법무용공덕 시평상무사 아시송뇨 착의끽반 곤래즉와 우인소아 지내지언

古人云 向外作工夫 總是癡頑漢 爾且隨處作主 立處皆眞 境來回換不得

고인운 향외작공부 총시치완한 이차수처작주 입처개진 경내회환부득

 

임제 스님께서 다음과 같이 대중에게 설법을 하셨다.

 

납자들이여, 불법은 애써 힘쓸 필요가 없다.

다만 평소에 아무 탈 없이 똥 싸고 오줌 누며, 옷 입고 밥 먹으며, 피곤하면 잠자면 그뿐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나를 비웃는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알 것이다.

 

옛 성인이 말씀하시길,

밖을 향해 공부하지 말라. 그것은 어리석은 자들의 짓일 뿐이다.

그러니 그대들이 처한 곳에서 주인이 된다면(隨處作主) 그대들이 서 있는 그곳이 그대로 진리의

자리이다(立處皆眞). 어떠한 일을 맞이하든 피하려 하지 말라.

<법정스님 번역>

 

위기지학(爲己之學), 위인지학(爲人之學) <논어, 헌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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