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호랑이 그리고 통일
백신초 5-5 김남준
조그만 토끼가 아닌
무서운 호랑이.
호랑이 허리에 금이 갔다.
허리를 다쳐
낑낑 대며
수없이 괴로워하는 호랑이 한 마리
중국도, 일본도, 미국도
호랑이가 아닌 조그만 토끼라며 우리를 깔봤었다.
하지만 호랑이 허리에 간 금이
모두 씻겨져가는 날
세계는 우리를 얕보지 못 할 것이다.
남쪽은 북쪽을 달고,
북쪽은 남쪽을 달고,
태극기에 새겨진
두개의 극이
하나가 되어 보라색이 되는 날,
7000만 국민
하나가 되어 보라색이 되는 날,
그 날이 언젠간 오겠지.
통일이라는 곳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어 가는,
우리는 조그만 토끼가 아닌
한 마리의 용감한 호랑이이다.
서로 다른 곳이지만 같은 하늘을 보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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