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1.08.026. 목요일
*시간: 04:26:23(09:03-13:19)
*거리: 8.18km
*코스: 황골탐방지원센터-입석사-황골삼거리-비로봉삼거리-비로봉(원점회귀)
-지원센터에서 입석사까지(1.6km), 포장도로지만 가파르다.
-입석사에서 주능선까지 600m, 경사도 심하고 돌도 많고 가장 힘들다.
-이후 비로봉삼거리까지는 비교적 평이한 능선길이다.
-마지막 300m도 가파르다.
-등산로 형태가 다양하고, 야행화 천지라 지루하지 않았다.
-곳곳에 이야기가 숨어 있고 정상에서의 전망도 좋았다.
입석사(立石寺)는 신라시대 고승인 의상대사가 토굴을 짓고 수도하였다는 곳이다. 역사가 오랜 절이지만 쇠락한 모습이다. 입석대 옆에 마애불좌상이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구룡사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한다.
황장금표(黃腸禁標): 황장목(黃腸木, 왕실에 진상하던 누렇고 질 좋은 소나무)의 벌채를 금한다는 경고문. 치악산은 조선시대 60개소 황장목 봉산(封山, 벌채를 금지한 산) 중에 유명한 산이었다. 비로봉, 구룡사 매표소 입구, 새재골 마을 입구 등 유일하게 3개의 황장금표가 있는 산이다.
<비로봉과 미륵불탑>
비로봉은 불교의 법신불로 최고(最高)의 부처인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에서 나왔다. ‘비로’는 불교에서 가장 높고 으뜸인 것을 의미한다. 이런 뜻으로 유명한 산의 최고 봉우리를 비로봉이라고 했다고 한다. 비로봉이 있는 산에는 절도 많다고 한다. 치악산 비로봉은 옛날에는 시루봉(시루를 닮은 봉우리)으로 더 많이 불리웠다.
미륵불탑은 봉산동에 살던 용창중(일명 용진수)이라는 분이 꿈에 3년 안에 혼자의 힘으로 3기의 돌탑을 세우라는 산신령의 게시를 받고 1962년 9월에 시작해 1964년에 완성했다는 3기의 돌탑이다. 칠성, 산신, 용왕이 미륵을 이루고 있는 것일까?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치악산은 산신의 영험이 많아서 사냥꾼도 감히 짐승을 잡지 않는다”는 글이 있고
이인직은 신소설 <치악산>은 “강원도 원주 경내에 제일 이름난 산은 치악산이라. 명랑한 빛도 없고, 기이한 봉우리도 없고, 시꺼먼 산이 너무 우중충하다. 중중첩첩하고 외외암암하여 웅장하기는 대단히 웅장한 산이다. 그 산이 금강산 줄기로 내린 산이나 용두사미라. 금강산은 문명한 산이요, 치악산은 야만의 산이라 이름지을 만한 터이라."라는 내용으로 시작한다.
안개가 가렸지만 웅장하게 느껴진다.
골이 깊은 산이라 생태가 잘 보전되고 있는 것 같았다.
수많은 꽃들 속에서 걸었다.
한국 고유종. 병에 걸린 자신을 위해 약을 찾으러 떠난 동생을 초롱불을 들고 기다리던 금강산 누나는 쓰러졌고, 그 초롱불이 꽃이 되었다고 하는 전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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