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박남수
람프불에 부우염한 대합실에는
젊은 여인과 늙은이의 그림자가 커다랗게 흔들렸다.
- 네가 가문 내가 으드케 눈을 감으란 말인가.
경편열차(輕便列車)의 기적이 마을을 흔들 때,
여인은 차창(車窓)에 눈물은 글성글성하엿다.
- 네가 가문 누굴 믿고 난 살란?
차가 굴러 나가도
늙은이는 사설을 지껄였다.
- 데놈의 기차가 내 며느리를 끌구 갓쉬다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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