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토요달리기에 나갔다.
날씨가 우중충해 달리기에 별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집을 나서니 제법 후텁지근했다.
성화카센타에 도착하니 OCI에 근무하는 최유석,박진형,전병호님이 막 출발하고 있었다.
3시 20분쯤 혼자서 출발했다.
갤러리 웨딩을 거쳐 대림힐 쪽으로 방향을 트니
도로 확장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얕으막한 산을 깎아 그 자리에 포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가 들어선다.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난다.
공사 덕분에 달리기가 불편했다.
양덕으로 넘어 가는 고개를 오르노라니 땀이 줄줄 흐른다.
법원앞을 가로질러 대각사 방향으로 향했다.
대각사에 이르기전 마지막 고갯길에서는 숨이 턱턱 막힌다.
대각사에서 시원하게 물 한잔 마시고 한동대 쪽으로 향했다.
질퍽거리는 흙길 때문에 제법 걸었다.
한동대 못 미쳐 최유석님 일행과 마주쳤다.
서로 힘!을 외치며 격려해 주고 흥해벌판을 향해 달려 나갔다.
목표한 대로 흠뻑 땀에 젖어 달렸다.
그런데 땀을 흘릴수록 몸은 점점 더 무거워진다.
흥해 벌판 초입에서 구응림님과 만났다.
65세이지만 기백은 청년 못지 않다.
힘들게 흥해벌을 지나 철도마트에 도착하니 4시에 출발한 10K 팀들이 도착해 있었다.
콩죽 같은 땀을 흘리며 시원한 물과 수박을 맛나게 먹었다.
돌아올 때는 구응림님과 보조를 맞췄다.
성화카센타에서 김동호사님, 김상호, 박경태, 양병연이랑 가볍게 막걸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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