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박수근의 아내
"행상을 다녀오는데 어느 날엔
그이가 길 어귀까지 마중을 나왔어요.
다른 남편들은 한 분도 안 나왔는데 말예요.
기분이 언짢지는 않더라고요.
집에 와 세수를 하고 방에 들어오니
내 밥을 아랫목에 파묻어 놓고
화로에는 찌개를 얹어 놓았더이다."
부인은 스스로 행복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았다.
찌든 가난으로 엄마 혼자 고생한다는 생각에
아버지를 미워했던 큰아들에게 부인은
"엄마는 부자로 살려고 결혼한 건 아니야.
행복하게 살려고 결혼했지."
라고 말했다 한다.
<고목과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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