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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의 아내

일반자료실/미디어자료실

by 빛살 2011. 9. 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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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박수근의 아내

 

"행상을 다녀오는데 어느 날엔

그이가 길 어귀까지 마중을 나왔어요.

다른 남편들은 한 분도 안 나왔는데 말예요.

기분이 언짢지는 않더라고요.

집에 와 세수를 하고 방에 들어오니

내 밥을 아랫목에 파묻어 놓고

화로에는 찌개를 얹어 놓았더이다."

 

부인은 스스로 행복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았다.

찌든 가난으로 엄마 혼자 고생한다는 생각에

아버지를 미워했던 큰아들에게 부인은

 

"엄마는 부자로 살려고 결혼한 건 아니야.

행복하게 살려고 결혼했지."

 

라고 말했다 한다.

 

 

 

 

 

 

                         <고목과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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