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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곡산 산행

취미활동/등산

by 빛살 2017. 1. 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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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17년 1월 21일(토)

* 코스: 용전지 - 행상바위 - 흔들바위 - 약동지봉(평평한 봉우리) - 낙동정맥 갈림길 - 낙동정맥 - 침곡산 정상 - 세작골 - 용전지

* 산행 소요 시간: 4시간 30분 





침곡산(針谷山)은 포항시 죽장면과 기북면을 경계하는 산봉으로 낙동정맥의 산이다. 대동여지도에는 사감산(士甘山)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고스락(죄고의 정상)엔 폐 헬기장과 무명 무덤이 자리하고 있을 뿐 이렇다 할 조망은 제공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낙동정맥에선 당당히 제 이름을 걸고 있는 산이다.


산이 높고 뾰족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기보다는 서쪽 아래 죽장 쪽 입암에서 이 산을 향해 뚫린 좁고 긴 바늘 같은 골짝 일대를 침곡리(針谷里)라 부르고 이에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이 아닐런지? 주위 경관을 그다지 내세울 만한 것이 없는 관계로 침곡산만을 목적으로 하여 찾는 이는 드문 편이고 지역의 애오라지 산꾼들만 간혹 찾는 정도이고 낙동정맥꾼들의 입에서나 오르내리고 있는 정도이다.


정상부는 그저 평범한 육산의 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일단 계곡이나 능선에 붙게 되면 인간의 흔적을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무공해 산으로 청정수림을 즐길 수 있다. 산행기점은 크게 기북쪽 용기리와 죽장쪽 침곡리를 들 수 있으나 도로사정이 편리한 용기리 쪽의 접근이 쉬운 편이고 용전저수지를 중심으로 한 원점회귀에 알맞다. 침곡산 정상부를 중심으로 한 능선은 낙동정맥의 권역이라 등산로가 뚜렷하지만 계곡과 지능선들은 불확실하다.

-출처 <한국의 산하>




출발점 용전저수지, 주차할 만한 공간이 있다.

가장 뒤에 있는 봉우리가 침곡산 정상이다.



산모퉁이 소나무숲으로 꺾어 올라간다.

높은 봉우리가 약동지봉이다.



나뭇가지 색깔이 노래서 쉽게 눈에 띄는 황금회화나무.

처음 보는 나무다.



곳곳에 입산금지 팻말이 있다.

송이가 나는 곳이다.

소나무숲이 울창하다.

재선충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올라가다 보니

잎이 노랗게 마른 소나무 한두 그루가 눈에 띈다.

재선충이 아니기를 빈다.




두메산골 오솔길을 걷는 느낌이다.

포항시내에서 30분 거리에 산골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산이 있다는 게 반가웠다.

마주치는 사람도 하나 없다.

솔바람 소리 들어가며 걷는 길이 고즈넉했다.

왜 행상바위라고 했을까?

행상(行商)과 행상(行喪)이 떠오른다.

아무래도 행상(行喪)과 관련이 있을 것 같다.



흔들바위

휴식을 취하느라 바위를 흔들어 보지는 않았다.

흔들리겠지.

여기서부터 약동지봉까지는 꽤 가파르다.

오랜만에 종아리가 땡기는 것을 느꼈다.

사실 약동지봉이 침곡산인 줄 알았다.



낙동지맥 길을 타면서 길이 넓어지고 걷기도 한결 쉬워진다.

지루할 만하면 오르막길도 나온다.

체력이 약한 나에게는 좋은 코스다.



침곡산 정상석

산꾼들이 걸어논 리본만 바람에 날리고 있었다.



산불초소 못 미쳐 서당골재에서 내려와야 하는데 세작골재(?)에서 내려왔다.



철탑 아래까지 내려갔다가 잘못 판단해 다시 올라와 이 길로 내려왔다.

길이 상당히 가팔랐다.



중간에 임도를 타고 내려오다 다시 시멘트길과 만났다.

산행 중에 간벌을 하고 가지치기를 한 참나무숲이 눈에 띄어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안내문을 보니 이해가 된다.

무엇인가를 재배하고 있는 것이었다.



산행 끝무렵 민가 근처 길가에 버들강아지가 피어있었다.

그래도 봄이 올래면 몇 번의 추위는 견뎌야 할 것 같다.


다음에는 서당골재에서 산행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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