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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주신

한국의 신화/가택신

by 빛살 2017. 12. 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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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터를 지켜주는 신(). 집안의 평안과 특히 택지()의 안전을 관장하는 가신()이다. 지역에 따라 터주신, 텃대감, 터줏대감, 텃신, 터주할매, 터신, 지신 등으로도 불린다.

 

신체()는 ‘터줏가리’이며, 집 뒤뜰 또는 장독대 근처에 모신다. 지역에 따라서는 장독대의 신 철융, 철륭, 청룡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가을걷이를 하고 나서 햇곡식이 나오면 가장 먼저 타작한 좋은 나락(벼)을 항아리(단지)에 넣고 뚜껑을 덮은 다음 짚으로 ‘주저리’를 틀어서 터줏가리를 만들어 모신다. 이때 햇곡식으로는 지역이나 집안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곡식을 넣는다. 즉 나락 이외에도 쌀이나 콩, 수수, 팥 등 오곡()을 넣어 모시기도 한다. 매년 음력 시월 가을걷이가 끝나면, 항아리 속에 쌀이나 벼, 콩이나 수수 등 곡식을 넣어 짚가리를 씌운 후, 뒤뜰 또는 장독대 근처에 모신다.

 

터줏가리

집이 세워져야 들어오는 다른 가택신과 달리 가장 먼저 들어오므로 가택신 중 가장 어른이라 '대감'으로 불리기도 한다. 인간에게 집터 외에도 재복을 내려준다. 

 

*참고: 마부왕- 마구간과 외양간을 지키는 신 . 철융신(천륭신)- 장독대를 지키는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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