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프리드리히 니체, 장희창/2008.03.10. 부제: 모든 이를 위한, 그러나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책 토리노의 말, 루 살로메와의 관계 등으로 인해 니체를 나약한 지식인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책은 뜨거웠다. 절망과 파멸 속에서도 요동치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었다. 차가운 언어를 논리적으로 엮어놓은 철학책이 아니라 비유적, 격정적 언어로 토해낸 산문시 같았다. “건강한 인간이 부르는 삶에 대한 영원한 긍정의 노래”라는 평가가 있다. “피와 잠언으로 쓰는 자는 읽히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암송되기를 바란다(64쪽).” 세계문학전집에 실린 이유를 알 것 같다. 니체 사상의 윤곽을 어렴풋이 잡을 수 있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제법 있었다. 차라투스트라는 서른 살에 입산하..
마음닦기/독서
2023. 2. 13.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