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
빈자일등 (貧者一燈 ) 사밧티(舍衛城)의 가난한 여인 난다는 어느 날 길거리에 나갔다가 이 도시에 부처님이 오신다는 말을 들었다. 그녀는 부처님이 오시는 길에 등불을 밝혀 공양을 올리고 싶었지만 기름을 살 돈이 없었다. 난다는 궁리 끝에 구걸을 해서 은전 한 닢을 얻어 그것으로 등불을 마련했다. 부처님이 사밧티에 도착한 날 저녁 사람들은 정성껏 마련한 등불을 밝히고 부처님을 맞이했다. 난다도 구석진 곳에 초라한 등불을 밝히고 설법을 들었다. 밤이 깊어 사람들이 모두 흩어지자 등불도 하나씩 꺼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새벽이 되어도 꺼지지 않고 점점 더 밝은 빛을 내며 타오르는 등불이 하나 있었다. 가난한 여인 난다가 깨끗하고 정성스런 마음으로 밝힌 그 등불이었다. 부처님은 초라하지만 오래도록 꺼지지 않은 난..
자유게시판
2009. 4. 28.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