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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통일기원 해변마라톤대회

취미활동/마라톤대회참가기

by 빛살 2007. 11. 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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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험.
4월 25일, 아내와 두 딸 아이는 오늘 처음으로 5km라는 머나먼 거리를 달렸다.
처음에는 과연 제대로 달릴 수 있을까 걱정도 되었지만
5km만 참가자가 8천 명이 넘는다는 말을 듣고 어느 정도 안심이 되었다.
길이 사람들로 가득 차 제대로 달릴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대로 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대부분이 봉사 활동 점수를 얻기 위해 참가한 중고등학생들과 어린아이들이었다.
직장 동호인들끼리 무리를 지어 구령에 맞추어 뛰는 사람들도 있었다.
세 살도 채 안 되었을 꼬마가 앙증맞게 뛰는 모습도 보였다.

출발은 비교적 앞에서 했는대도 뛰는 사람들보다 걷는 사람들을 더 많이 본 것 같다.
걱정했던 아내보다도 중학교 1학년인 큰 딸 아이가 더 일찍 걷기 시작한다.


막내놈은 콩닥콩닥 잘도 뛴다.
저러다가 넘어져 다치지 걱정이 되었다.
결국 돌아오다가 넘어져 약간의 찰과상을 입었다.
 

 

해맞이 공원 고갯길을 내려오면서 10km 참가자들과 뒤섞이기 시작했다.
고개 끝자락에서 김도완님과 김정선님이 만났다.
부부인 두 사람이 달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내년부터 5km는 코스를 달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해맞이 공원 해안도로가 개통되면 그 쪽으로 돌리는 것은 어떨까?
어떻든 4회 대회는 5km가 중심이 된 대회였다.

 

달리기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상금을 받았다.
앞쪽에서 출발하니 저절로 순위가 정해지는 것 같았다.
가족 참가자 중 5위.
5만원 상금으로 로타리 냉면집에서 냉면 한 그릇씩하고
집으로 돌아와 각자 ars 한 통화씩 북한 돕기를 했다.
그리고 혼자서 막걸리 한 병을 마시고 달콤한 낮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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