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불변의 실체는 없다
是故 空中無色 無受想行識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그러므로 공에는 색도 없고 수 · 상 · 행 · 식도 없으며 안 · 이 · 비 · 설 · 신 · 의도 없고, 색 · 성 · 향 · 미 · 촉 · 법도 없다. 안의 영역에서 의식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전부 다 없는 것이다.
시고공중무색(是故空中無色) - 이런 까닭으로 공의 입장에서 보면 색은 없다.
여기서 특히 오온의 필두인 색만을 끌어올린 점에 얼마나 우리가 색에 집착하여 있는 것인가를 알게 된다. 색이 붕괴되면 오온의 잔당인 수상행식도 망해 버린다. 그것이 무수상행식이다.
무색성향미촉법(無色聲香味觸法) - 색 · 성 · 향 · 미 · 촉 · 법을 육경(六境)이라고 부른다. 육근(六根)이 감각 작용을 일으키는 대상이다. 안(眼)에 의한 것이 색경, 이(耳)에 의한 것이 성경, 비(鼻)에 의한 것이 향경, 설(舌)에 의한 것이 미경, 신체(身體)에 의한 것이 촉경, 의식(意識)에 의한 것이 법경이다. 그것도 또한 공하게 된다. 6근과 6경을 합하여 십이처라고 한다.
무안계내지무의식계(無眼界乃至無意識界) - 6근이 6경을 인식하는 작용에도 또한 여섯 가지가 있다. 그것을 육식(六識)이라고 한다. 반야심경의 안계 내지 의식계는 생략했다는 말이다. 자세히 말하면 眼識(見)界 · 耳識(聞)界 · 鼻識(臭)界 · 舌識(味)界 · 身識(觸)界 · 意識(知)界이다. 심경에는 안계 내지 의식계라고 계라는 자를 사용하고 있는데 인식의 영역이라고 보면 좋다. 그것이 공하기 때문에 안의 영역으로부터 인식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모두다 없는 것이다라는 것이 된다.
6근, 6경, 6식을 합한 것을 십팔계(十八界)라고 한다. 이것을 모두 다 공해 버린다는 것이 결론인 것이다. 이렇게 다 공해 버린 인식을 생활에 적응시키자면 먼저 편견을 버리는 것이 된다. 우리는 어떻든 자기 눈으로 보았으니까 틀림이 없다. 이 귀로 들었으니까 확실하다. 체험한 것이니까 정말이다라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서 자기가 말하는 것, 믿는 것만이 올바르고 다른 것은 모두 틀렸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편견을 가루가 되도록 쳐부수지 않는 한, 인간의 사색은 깊어질 수가 없다
색 · 수 · 상 · 행 · 식의 오온과 육근, 육경을 합한 십이처와 육근, 육경, 육식을 포함한 십팔계를 삼과(三科)라고 합니다. 과거와 미래를 포함한 현재의 모든 사람들은 누구나 이 삼과설의 복잡한 심리적 과정을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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