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遊鯤獨運 凌摩絳霄-유곤독운 능마강소

한문/천자문2

by 빛살 2012. 12. 12. 23:56

본문

遊鯤獨運하여 凌摩絳霄하니라

 

곤어(鯤漁)는 홀로 제 뜻대로 노닐다가, 하늘 테두리를 넘어 미끄러지듯 날아간다. 

 

동녘 하늘에 붉은 빛이 떠올라 아침 해가 솟아오르려고 할 때, 곤새가 하늘 높이 날아올라 훨훨 날아다니는 모습을 말한 것임. '곤'은 봉황의 하나이고, '강소'는 동터 오르는 동녘 하늘을 말함. '장자, 소요유'에 보면 "북명(北溟) 바다에 물고기가 있는데 그 이름은 곤이다. 곤어는 하도 커서 몇 천리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 곤어가 탈바꿈하여 새가 되니 그 이름은 붕(鵬)이다. 붕새의 등은 몇 천리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라고 하였음.

 

<'김성동 천자문 쓰기'를 옮김>

鯤은 莊周所謂北溟之魚니 其遊也獨運於滄海라 鯤은 俗本作鵾하니 誤라.

곤은 장주가 말한 '북명(북해)의 고기'라는 것이니, 이것이 놀 때에는 홀로 푸른 바다에서 움직인다. 곤은 속본(세속의 통행본)에 곤(鵾)으로 되어 있으나 오자(잘못된 글자)이다.

 

鯤化爲鳥하면 其名曰鵬이니 背負靑天하여 一飛九萬里하니 卽凌摩絳霄也라 此는 喩人之飛騰潛運이 各有時也라.

곤이 변하여 새가 되면 그 이름을 붕새라 하니, 등에 푸른 하늘을 지고 한 번 날아 9만 리 상공에 오르니, 바로 '붉은 하늘을 능멸하고 만지는 것'이다. 이는 사람이 청운의 길에 날아 오르고 숨어 움직이는 것이 각각 때가 있음을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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