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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석산

취미활동/등산

by 빛살 2015. 5. 3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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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산행을 시작해 오후에는 푹 쉴 작정이었다.

그러나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오늘도 역시 10시 넘어서 집에서 출발~

원래 목적지인 송선2리 버스정류장은 이름조차 생각이 나지 않는다.

마을 사람에게 물어보니 땅고개 휴게소로 가라 한다.

중간에 신선사로 가는 길로 접어들었지만

어렴풋이 시멘트길이 떠올라 진저리를 치며 차를 돌렸다.

내비를 치니 휴게소가 나온다.

생각보다 약간 거리가 있었다.

하절기에는 일찍 출발해야 한다.

그리고 준비도 철저히 하고~

어디를 가든지.

11시 10분 땅고개휴게소 도착.


 


당고개-신선사 코스

4.6km 평균 경사도 11%

소요시간 편도 2시간 50분

 

우리 팀에게 왕복은 무리다.

신선사에서 이 곳 휴게소까지 거리도 제법 된다.

나 혼자 원점회귀해서 차를 몰고 가기로 했다.

그냥 한 시간 정도면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은

근거 없는 자신감이 생겨난다.

다시 병이 도지는 것일까?



단석산 정상까지는 녹음이 우거진 흙길이라 걷기에 편했다.

활엽수가 대부분이라 단풍 들 때 다시 와 보고 싶다.

걷기 좋은 계절이다.



산딸기가 많았다.

누군가 길가에 요렇게 상을 차려났다.

보기만 해도 즐거웠다.

다시 돌아올 때도 그대로 있었다.



13:00 정상 도착 30분 휴식

김유신은 왜 쓸 데 없이 바위에 칼질을 했을까?

사람들은 왜 김유신이 이 돌을 잘랐다고 생각했을까?

승부의 세계는 냉혹하다는 것을 이 번 봄에 다시 느꼈다.

잠실야구장과 잠실메인스타디움 사이에서~

제발 싸우지 말았으면 좋겠다.

하나 되어 사랑의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



인증샷을 날리고

고봉민 김밥으로 배를 채웠다.

김밥은 역시 고봉민~



무서운 김여사!

육중한 딸을 한 방에 날려 보내다니

ㅎㄷㄷ

나도 몸조심 해야겠네.



신선사 미륵전 14:00 도착

왼쪽이 본존불인 미륵

뒤가 관음보살이다.

 

20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김여사에게 스틱을 넘겨 받은 뒤 왔던 길을 되돌아왔다.

스틱을 사용하니 확실히 힘이 덜 든다.

구름에 달 가듯이 가볍게 흘러 가다보니 어느새 휴게소

차에 시동를 거니 시계가 3시 30분을 넘어서고 있다.

김여사에게 전화를 하니 이제 막 신선사 지역을 벗어났단다.

앞으로는 산에서 급하게 가지 않으련다.

 

저녁에는 소고기를 구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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