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있는 책들119 지옥도/ 이기선 글 안장헌,윤열수 사진/대원사/2011.05.30.
지옥 사상은 티그리스강,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는 기원전 3000년경부터 수메르족이 번영을 누리고 있었는데 이들은 구루(Guru) 곧 '돌아오는 일이 없는 나라'가 있다고 믿었다. 구루는 땅 밑에 있는 어둡고 비참한 나라(冥府)로서 바빌로니아와 앗시리아의 아라루루나 헤브라이의 셰욜과 함께 셈족이 예부터 지녀오던 지옥 신앙의 표상이며, 그리스인이 믿던 지옥 하데스는 이 셈족의 신앙에서 영향을 받아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도 이러한 지옥 사상에 영향을 받았고 기원전 10세기 무렵이 지나서 인도에 들어온 지옥 사상은 토착화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석가는 '독화살의 비유'로 우주의 존재에 관한 형이상학적인 물음에 침묵하였으나 석가 이후 거대한 불교의 우주관을 펼쳐 보이고 있다. 그 바탕에는 인도적인 색채가 짙다. 그러나 지옥에 대한 이야기는 중생들로 하여금 지옥의 고통이 얼마나 무섭고 또 무거운가를 일깨워 나쁜 짓을 그치고 착한 일을 널리 행하도록 하기 위한 데에 그 참뜻이 있다.
죽다 살아났습니다요 (0) | 2016.01.30 |
---|---|
십우도 (0) | 2016.01.14 |
보살상 (0) | 2015.12.12 |
호, 조선 선비의 자존심 (0) | 2015.12.09 |
소설 원효-한승원 (0) | 2015.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