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경대
불교 법구로서 염라대왕(閻羅大王)이 가지고 있다는 인간의 죄를 비추어보는 거울이다.
염라대왕은 업경대 앞에 죄인을 세우고 생전에 지은 죄를 모두 털어놓도록 한다.
업경대에는 망자가 생전에 지은 선악의 행적이 그대로 나타나며,
죄인의 심문이 끝나면 죄업을 기록한 두루마리를 저울에 달아 죄의 경중을 판가름하고,
그에 따라 가야 할 지옥이 정해진다.
업경대는 신자들에게 엄격한 수계 생활 및 권선징악의 상징물 노릇을 하고 있다.
사찰에서는 대개 나무나 금속으로 만들어 지장전 시왕곁에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