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0.04.10. 금요일
*코스: 주차장-상가 저수지-가야봉(678m)-거북바위-소원바위-사자바위-석문봉-옥양폭포-남연군묘-상가리미륵불-주차장
*소요 시간: 모두 4시간 9분
*거리: 10.75km
-주차장 가는 길에 벚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었다.
-'고향의 봄' 같은 시골길로 산행을 시작했다.
-헬기장으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면 너덜지대가 나타난다.
힘이 들어 발치만 보고 걷다가 바위를 들이받았다.
-정상에 건물이 있었지만 조망하는데 크게 방해되지는 않았다.
사방이 환히 틔어 전망이 좋았다.
-정상에서 석문봉까지 능선코스는 아기자기하고 전망이 시원해 걷는 재미가 있었다.
-옥양폭포는 규모가 작아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남연군 묘와 상가리 미륵불도 볼만했다.
생각보다 휠씬 큰 묘역의 규모에 놀랐다.
경주의 왕릉 같았다.
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 이구의 묘는 경기도 연천 남송정에 있었다.
1846년(흥선군 26세) 이곳으로 이장했다.
이곳이 이대천자지지(二代天子之地)의 명당이라는 말을 듣고 가야사를 불태우고 묘를 썼다고 한다.
가야사는 고려시대 망이와 망소이가 한 때 점거했던 사찰로 민중의 역사가 서려있는 큰 사찰이었다.
1868년 독일 상인 오페르트가 조선인 천주교도를 데리고 묘를 파헤져
대원군의 천주교 탄압과 쇄국정책을 다지게 한 일도 있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무엇을 위한 쇄국이었나!
언덕 위의 무덤.
풍수지리를 공부하는 사람들인 듯한 무리와 대학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풍수지리를 모르는 내가 보아도 명당 같았다.
뒷산과 좌청룡 우백호가 보호해 주고 앞은 트여 있는 구조.
영화 '명당'을 봐야겠다.
남연군 묘를 이장할 때 500리 길의 운구를 지역민들이 했다고 한다.
마지막 구간을 덕산면 광천리 주민들이 했는데 정성이 지극하여 궁중식 상여를 하사했다.
진품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있고 이곳에는 복제품이 있다.
특이하게도 마을을 등지고 산쪽을 향하고 있다.
원래는 가야사 쪽을 향하고 있었는데 남연군 묘가 들어서자 등을 돌렸다고 한다.
보관에 화불(아미타불)을 모시고 있어 실제는 관음보살상이지만 미륵불로 모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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