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0.04.06. 월요일
*코스: 소주차장-대혜폭포-내성-정상-약사암-마애여래입상-오형돌탑-할딱고개-소주차장
*소요 시간: 4시간 16분
*총 거리: 9.43km
- 평지돌출형으로 산세가 험하다.
- 하염없이 올라갔다가 하염없이 내려오는 코스라 힘이 든다 .
- 정상에서 빙둘러보면 경상도 전체가 보이는 것 같다.
금오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채미정'이다.
고려에 대한 절의를 끝까지 지킨 야은 길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백이숙제에 비겨 세운 건물이다.
정통성 없는 권력은 인재를 죽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꼭 숨어사는 길 밖에 없었을까?
맹자 만장장구하 제1장을 찾아봤다.
백이(伯夷)-청성(淸聖) , 이윤(伊尹)-임성(任聖), 유하혜(柳下惠)-화성(和聖), 공자-(時聖, 集大成)
우리나라는 백이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고려 말기 왜구의 침입 때 주변 지역의 백성들이 이 성에 들어와 방어를 했다는 안내문을 읽었다.
바다와 멀리 떨어진 곳이라 왜구와 상관 없을 줄 알았는데 낙동강을 타고 들어왔나 보다.
어떻게 길을 알고 왔을까?
나옹선사의 시
靑山兮要我以無語/蒼空兮要我以無垢
聊無愛而無憎兮/如水如風而終我
靑山兮要我以無語/蒼空兮要我以無垢
聊無怒而無惜兮/如水如風而終我
諸惡莫作 衆善奉行 自淨其意 是諸佛敎 - 七佛通偈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이 곳으로 들어가지만 등산로를 따라가다 보면 찾기 어렵다
금오산은 평지에 우뚝 솟은 바위산인데 물이 많다.
발원지가 어딘인지 모르겠지만 가뭄에도 수량이 제법 된다.
1977년 박정희 대통령이 이곳에 와서 환경정화활동을 한 것이 자연보호운동의 시발점이 되었다는 안내문이 있다.
미군통신기지가 있던 자리를 돌려받아 2014년 9월 개방했다고 한다.
달이 걸린 봉우리라는 뜻이다.
코로나 때문에 대기가 깨끗하다.
사방으로 트인 전망이 가슴까지 열어 준다.
약사암에서 스님을 만나 마애불상으로 가는 길을 물었더니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올라올 때 등산로폐쇄 현수막을 보았기 때문에 가도 되는지 물었더니 괜찮다고 한다.
갸륵한 불심으로 속세의 규율을 어겼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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