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제: 거꾸로 읽는 유쾌한 지구의 역사
지구에서 생명의 탄생부터 다가올 여섯 번째 대멸종까지를 다루고 있다.
광대한 시간과 공간, 다양한 생물체들이 만들어 내는 교향곡을 듣는 느낌이다.
멸종을 이렇게 유쾌하게 다룬 책은 처음인 것 같다.
읽고 나서는 마음이 넓어지며 담대함까지 느끼게 해준다.
재미있고 유익했다.
자연사를 보니 멸종의 원인은 결국 기후변화더군요. 멸종 당시 생명체들은 기후변화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화산이 터지고, 대륙이 움직이고, 운석이 충돌하는 것을 어떻게 막겠습니까? 그런데 우리가 겪고 있는 여섯 번째 대멸종 사건은 매우 다릅니다. 지금의 기후변화는 자연적인 현상이 아니라 인류 활동의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만 변하면 해결되는 간단한 문제잖아요.(9)
[PART 1] 대멸종은 진행 중, 기후위기의 시간
멸종은 새로운 생명 탄생의 시간이다.
지구 생물 역사에서 대멸종은 생명 다양성과 궤적을 근본적으로 재편성하는 중대 사건으로 작용했다.(98)
결국 자연사란 멸종의 역사다. 인류세라는 극한의 위기에 선 인류에게 자연사는 마지막 지혜의 비단 주머니일 수 있다.(103)
인간으로의 진화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뇌의 변화라기보다는 노동이며, 노동은 직립보행의 결과 손이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라는 말이다. 똑바로 선 인간은 자유를 얻었고, 자유를 얻은 인간은 노동을 하기 시작했다. 노동은 다시 인간의 진화를 촉진해 마침내 '슬기인간(Homo sapiens)'으로 발전시켰다.(32)
인간 진화의 원동력, 불-> 농업혁명-> 산업혁명
호모 사피엔스에게는 충분한 기술이 있었다. 그들이 멸종하기 130년 전에도 기후변화를 막는 데 필요한 기술의 95%가 있었으며 이 기술을 사회에 적용하는 데 충분한 돈도 있었다. 또 많은 사람이 에너지 전환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절실하지는 않았다. 누군가가 해결하리라 믿었다.(37)
테라포밍(Terraforming)이란 다른 행성이나 위성을 지구와 비슷한 환경으로 만들어서 지구인이 살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을 말한다. 지구화, 행성개조로 번역할 수 있다.- 영화 '마션'
화성을 개척하라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언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근본적으로 될 일이 아니었다.(자기장이 없어 물과 DNA, RNA 같은 생명의 분자를 쪼개는 우주 입자인 태양풍을 막을 수 없다) 만약에 화성을 테라포밍하려는 노력의 1만분의 1이라도 지구에 쏟았다면 인류 종의 운명은 지금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을 것이다.(57)
부빙의 역할- 바다표범, 펭귄 등 육지생물의 생활터전.
펭귄과 수염고래의 똥: 식물성 플랑크톤의 먹이, 먹이와 광합성으로 생태계와 기후에 영향을 미침.->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빙하가 녹을 정도면 기온이 오르고 육지의 얼음도 녹는다. 바닷물도 열팽창해서 해수면이 높아진다. 툰드라의 얼음에 갇혀 있던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쏟아져 나온다.
찰스 다윈과 산호가 말하는 산호의 멸종
-세상에 하등한 생물도, 고등한 생물도 없다. 모든 생물은 생태계의 틈새 하나를 맡아 자기 삶을 산다.
농사의 시작: 1만 2천년 신석기, 자연환경의 개조, 잉여농산물과 사유재산의 발생. 계급사회로 진입
급작스러운 기온 변화, 대기의 산성화, 산소 농도 하락- 대멸종의 직접적인 원인
서식지 파괴, 오염, 남획, 외래종 유입은 다른 요인들과 상호작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전 세계의 생물 다양성을 급격히 낮추고 있다.
[PART 2] 공룡 멸종으로 탄생한 최고 포식자, 호모 사피엔스의 시간
하이델베르크인(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조상.
사하라 사막 남쪽의 아프리카인을 제외하면 전 세계 인류에게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들어 있다. 전체 유전자의 1~4% 정도. 대표적인 게 SLC16A11 유전자다. 당뇨와 비만, 남성형 탈모 유전자도 우리가 넘겨준 것이다.(149)
네안데르탈인은 항상 작은 사회만 구성했다. 현대인에게 남아 있는 자폐 유전자 역시 네안데르탈인이 남겨준 것이다.*나는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많다.
크로마뇽인과 달리 우리는 바늘귀가 있는 바늘을 발명하지 못했다. 평상시에는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빙하기가 찾아오자 치명적이었다.
1만 2000년 전 배고파 사라진 거대 고양이 스밀로돈(검치 호랑이), 인간에 의한 숲에서 초원으로 환경 변화, 짧은 꼬리 방향전환에 불리하여 사라짐.
유연성과 민첩함을 지닌 펠리스 리비카(아프리카 들고양이)는 살아남아 펠리스 카투스(집고양이)로 이어짐.
공룡은 멸종한 것이 아니다. 새(조류형 수각류 공룡)가 되어 생명의 위대한 여정을 지구에서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다섯 번째 대멸종: 66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인도 거대화산 폭발(데칸고원)로 시작, 거대 운석 충돌로 마무리. 고양이보다 큰 동물은 모두 멸종.
[PART 3] 진화와 공생의 장대한 시작, 생명 탄생의 시간
▪︎네 번째 대멸종: 약 2억 140만 년 전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말기
화산활동으로 이산화탄소와 온갖 종류의 산성 기체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었다. 대기중 산소는 급격히 낮아졌고 대기는 산성화되었으며 기온은 상승했다. 지구 생물 종의 80퍼센트가 멸종했고 이후 본격적인 공룡 시대가 시작되었다.
▪︎세 번째 대멸종: 약 2억 5190만 년 전 고생대 페름기 말기
가장 큰 규모의 멸종이다. 초대륙이 형성되면서 생명이 살기 좋은 해안선은 줄어들고 사막이 늘었다. 산소 농도는 급격히 떨어졌으며 시베리아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산 폭발로 심각한 기후변화가 일어났다. 지구 생명의 95퍼센트가 멸종했다. 이 사건으로 고생대가 끝나고 중생대가 시작되었다.
-최고 포식자는 반드시 멸종한다.
-생물량이 가장 많았던 생물은 반드시 멸종한다.
▪︎두번째 대멸종: 약 3억 5890만 년 전 고생대 데본기 말기
갑자기 지구가 추워졌다. 소행성이 충돌하고 화산이 터져 화산재가 태양을 가리면서 지구는 얼어붙고 대기는 산성화되었다. 해양과 육상 생물의 75퍼센트가 멸종했다.
기후위기를 만든 석탄의 탄생
▪︎첫 번째 대멸종: 4억 4380만 년 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말기
온실가스 감소로 대규모 빙하가 발생했다. 또 우주에서는 감마선 폭풍이 불었다. 해양 생물의 86퍼센트가 멸종했다. 육상에는 아무도 안 살았으니 아무 일도 없었다.
<네 번의 대멸종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동물, 현대의 백상아리가 말하는 4억 년 생존의 비밀> 다양성, 기회주의적 적응력, 생태계에 꼭 필요한 핵심종
適應放散이란 한 종류의 생물이 여러 환경 조건에 적응해 다양하게 분화함으로써 짧은 시간 안에 여러 계통으로 갈라져 진화하는 현상이다.
<5억 4100만 년 전 삼엽충이 말하는 진화의 시작>
삼엽충Trilobites: 고생대 캄브리아기, 절지동물문-삼엽충강, 머리-가슴-꼬리(세로),
왼쪽 가슴엽-중심축엽-오른쪽 가슴엽(가로). 최초로 눈을 갖춘 생명체-> 생명의 대폭발(빅뱅)
다양한 눈-> 다양한 세계
<10억 년 전 미토콘드리아가 말하는 진화의 시작>
38억 년 전 LUCA(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 지구에 사는 모든 생물의 공통 조상) 등장. 세균역과 고세균역, 진핵생물역으로 분화.
혐기성세균(발효 2atp 생활에너지 발생, 세균역)와 호기성세균(산소호흡 32atp 발생)-혐기성이 호기성 먹음-혐기와 호기(미토콘드리아)의 공생체 탄생.
FECA(First Eukaryotic Common Ancestor 최초의 진핵생물의 공통조상)
*미토콘드리아는 고유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 난자를 통해서만 후손에게 전달된다.(호주제 토론, 최재천 교수 소개-2008.1.1. 호주제 폐지)
미토콘드리아는 세포의 사멸을 이끌어 개체의 건강을 유지하고, 개체의 죽음을 이끌어 개체군의 건강을 지킨다.
<45억 년 전 달과 바다가 말하는 생명의 탄생>
열수분출구-루카-시아노박테리아(남세균): 스트로마톨라이트(시아노박테리아의 화석, 경산 대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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