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박하다. 책의 크기, 분량, 사진 등.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문장이 읽는데 부담이 없다. 체험을 바탕으로 한 글이라 신뢰가 간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 고유종을 주로 다루고 있어 친밀감도 느낄 수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좋았다. 이런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리좀(Rhizome 뿌리줄기, 根莖) : 리좀은 지하 줄기 식물처럼 뿌리가 수평적으로, 비중심적으로, 그리고 무한히 연결되는 구조를 의미한다. 이는 서양 철학에서 오랫동안 지배적이었던 수목형(樹木形, Arborescent) 사고방식에 대한 대안이다.
- 수목형: 단일한 중심, 위계, 고정된 질서를 가짐. 이분법적 구조 - 본질과 현상. 동일성의 사유.
- 리좀: 다중적 접속, 비위계적, 비중심적 연결을 통해 새로운 이질성을 창출하는 운동. 탈근원(중심), 우연적 사태(일탈)
"겹꽃을 한 개량종이 발견되면 조사하지 마세요. 그것들은 꼴불견인 데다가 사람들 유행에 따라 꾸며진 것이니까요. 그런 곳에는 자연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아요. 자연은 그렇게 훼손된 괴물을 재생하지 않으니까요. 가장 아름다운 부분, 예컨대 꽃부리 같은 것이 더 화려해졌다면, 그건 그 화려함 아래 다른 중요한 부분이 희생됐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32, 장 자크 루소)
울릉도 너도밤나무. 미역줄나무. 다래. 캣닢(개박하). 가문비 나무(스트라디바리우스)
'호야와 두봉(르네 뒤퐁) 주교님' 글에서는 철길숲에서 자주 마주치는 남대영 신부가 떠올랐다.
* 포항의 성자, 남대영 신부(루이 델랑드, Louis Deslandes): 프랑스 출신의 천주교 선교사. 한국전쟁 전후 포항 지역에서 고아와 한센병 환자 등 소외된 이웃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인물.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외국인 성직자로 불리며 포항 지역 사회복지 역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 1895년 프랑스에서 출생, 1923년 선교사로 한국에 입국. 이후 1950년 6.25 전쟁 발발 시기에 포항(당시 송정리, 현 제철동)으로 이주, 본격적인 빈민구제활동을 시작했다.
- 사회복지사업의 선구자: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시기에 전쟁고아와 장애인, 소외된 이들을 가족처럼 돌봤다. 현대 사회복지사업의 모태가 되는 '성모자애원'과 수도공동체 '예수성심시녀회'를 설립하여 체계적인 나눔을 실천했다.
- 소외계층 구제와 자립 지원: '다미안 피부병 진료소'를 세워 한센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이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베타니아 마을'을 조성했으며, 성매매 여성을 구제하기 위한 복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 포항제철소 건설을 위한 대승적 결단: 1968년 신부님이 20여 년간 피땀 흘려 일군 송정리 복지 터전이 포스코 부지로 선정되었다. 당시 남 신부는 국가 발전을 위해 800여 명의 대식구를 이끌고 대잠동 언덕으로 보금자리를 흔쾌히 옮기며 오늘날 포항 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묵묵히 기여했다.
- 양국의 훈장 수훈: 1962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문화훈장 국민장', 1965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 포항을 빛낸 인물 선정: 1972년 포항 오천 갈평리에서 77세의 나이로 선종. 포항시는 신부님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고자 2013년 외국인 성직자로는 이례적으로 그를 '포항을 빛낸 인물'로 선정했다.
- 동상 건립: 2023년 말에는 포항 시민들이 자주 찾는 철길숲에 신부님의 이웃사랑 정신을 기리는 청동 전신상이 세워졌다.
귀룽나무- 식물 앞에서는 겸손, 또 겸손해야 한다.
콩의 원산지는 한반도- 돌콩
나무의 안위와 풀잎의 안부 - 전쟁의 무자비함.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겨우살이- 함암치료, 크리스마스 장식, 적들과 겨우살이가 사는 나무 아래에서 마주치면 반드시 싸움을 멈춰야 했다.(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