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재훈 사진 에세이
사진과 글이 정제되어 있다. 책의 분량도 정제되어 있다.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이가 들수록 체험을 바탕으로 한 이런 책들이 좋아진다.
적어도 나무 하나쯤은 친구로 삼으라지만 나무는 뿌리로 연결되어 있다. 숲을 친구로 삼고 싶다.
"나무는 서 있는 사람이고, 사람은 걸어다니는 나무다."- 추천사/현기영
"나무가 나무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더불어 숲이 되어 지키자." - 신영복, 더불어 숲
<세계 최고령 나무>
온전한 한 그루의 나무로는 미국의 므두셀라가, 땅속 뿌리를 공유하는 생명체를 기준으로는 미국의 판도가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고 할 수 있다.
- 므두셀라(Methuselah): 캘리포니아주 화이트 마운틴에 서식하는 브리슬콘 소나무. 수령은 약 4,850년 이상으로 추정, 현재 공식적으로 가장 널리 인정받는 세계 최고령 단일 나무. 관광객으로 인한 훼손을 막기 위해 나무의 정확한 위치는 비밀이란다.
- 판도(Pando):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사시나무 군락. 겉보기에는 4만 그루 이상의 숲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든 나무가 거대한 하나의 뿌리 시스템으로 연결된 단일 생명체. 수령은 6만 년에서 최대 8만 년으로 추정, 사실상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있는 단일 유기체 중 하나로 꼽힌다.
찬 우물에 눈 쌓이듯 공부하라.
사진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 거짓과 욕심을 내려놓은 사진이 우리 세상에서 '좋은 의미의 사회적 기능'을 한다고 믿는다. "당신 앞의 피사체가 이름 없는 풀꽃이어도 당신의 카메라가 폭력이 되지 않게 사진을 찍으면 좋겠어요!" 라는 말을 나누며 '좋은사진 운동'을 이어 오고 있다.(104)
산류천석(山溜穿石shānliūchuānshí): 산에서 흐르는 물이 바위를 뚫는다.
知白守黑: '道德經' 제28장.
知其白, 守其黑, 爲天下式
"그 밝음을 알면서도 그 어두움을 지키면, 천하의 본보기가 된다."
- 이렇게 하면 영원한 덕(常德)이 어긋나지 않고 무극(無極, 근원)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
<行千里路 讀萬卷書> "천 리 길을 여행하고, 만 권의 책을 읽어라" - 지행합일
"讀萬卷書, 行萬里路, 胸中脫去塵濁, 自然丘壑內營..."- 명, 董其昌, '畫禪室隨筆'에서 유래.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수양론을 설명하며 이 말을 사용했다.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 길을 여행하여, 가슴 속의 먼지와 때를 벗겨내면 자연히 (그림으로 그려낼) 산천의 형상이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된다."
* 格物致知: “세상의 삼라만상은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 이치를 갖추고 있다. 이 이치를 하나씩 따져 들어가면 마침내 확연하게 세상 만물의 이치를 밝혀낼 수가 있게 된다.” 주자는 ‘격’을 ‘이른다(至)’는 뜻으로 보아 ‘격물’을 ‘만물이 지닌 이치를 추구하는 窮理로 해석하여, ‘모든 사물의 이치를 끝까지 파고들어 가면(格物) 앎에 이른다(致知)’고 하는 ‘性卽理說’를 확립했다.
왕양명은 주자의 가르침을 실천에 옮겼다. 그는 먼저 이치를 캐내기 위해 대나무 한 그루를 오랫동안 세심하게 관찰하고 심지어는 갈라 보기까지 하면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그러나 이치를 명확하게 알아낼 수가 없자, 주자의 이론에 의심을 품고 다른 방향에서 궁구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어 내었다. “격물의 ‘물’이란 사물을 가리키는 것이니 ‘사(事, 일)’이다. ‘사’란 부모를 모시거나 임금을 섬기는 일 따위와 같이 일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을 말한다. 그러므로 ‘사’의 이면에는 마음이 있으며, 마음의 겉에는 달리 물건이나 이치가 있을 리가 없다. 때문에 격물의 ‘격’이란 ‘바로잡는다’로 해석해야 한다. 일을 바로잡고 마음을 바로잡는 것이 바로 격물이다. 악을 버리고 마음을 바로잡음으로써 사람의 마음속에 선험적으로 지니고 있는 양심과 지혜를 밝힐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致知’이다.” 왕양명은 良知를 얻기 위해서는 사람의 마음을 어둡게 하는 物欲을 물리쳐야 한다고 주장하여, 격을 ‘물리친다’는 뜻으로 풀이한 心卽理說을 확립했다.
->성즉리는 "완벽한 설계도(본성)가 우리 안에 있으니, 공부를 통해 그 설계도를 명확히 파악하고 사물의 원리를 깨우치자"는 입장이고, 심즉리는 "네 마음의 나침반(양지)이 이미 정답을 알고 있으니, 망설이지 말고 마음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라"는 입장이라고 볼 수 있다. 주자의 ‘격물치지’가 지식 위주인 것에 반해 왕양명은 도덕적 실천을 중시하여, 주자학을 理學이라 하고, 양명학을 心學이라고도 한다.
<수관기피 현상> 몬스테라의 찢잎
三佛帝釋: 무속에서 인간의 수명, 복록, 그리고 아이를 점지하는 생산의 기능을 담당하는 家神.
佛은 불교적 색채가 가미된 신령을 높여 부르는 말.
帝釋은 불교의 수호신인 '제석천(인드라)'에서 유래. 하늘의 主神으로서 天神 사상을 담고 있다.
-> "세 분의 부처 형상을 한 제석신" 불교와 무속신앙이 융합된 형태.
<인류의 기원>
▪︎인류의 조상과 유인원의 분리(약 600만 ~ 700만 년 전)
이 시기에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와 같은 초기 호미닌(인류 아과)이 등장.
▪︎'사람 속(Homo)'의 등장(약 250만 ~ 300만 년 전)
도구를 사용하고 뇌 용량이 커지기 시작한 '사람 속'의 조상들이 등장한 시기.
- 호모 하빌리스(Homo habilis): '손을 쓰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약 240만 년 전에 나타났다.
-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 약 190만 년 전에 등장하여 불을 사용하고 아프리카를 벗어나 아시아까지 진출했다.
▪︎현대 인류,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의 출현(약 30만 년 전)
약 3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처음 출현. 초기에는 다른 인류 종(네안데르탈인 등)과 공존했으나, 약 4만 년 전부터는 호모 사피엔스만이 유일한 인류 종으로 남게 되었다.
* 지구의 전체 역사(약 45억 년)를 24시간으로 환산한다면, 현대 인류가 나타난 시간은 자정이 되기 불과 5~6초 전일 정도로 아주 최근의 사건이다.
봄 - 생동감 꽃, 여름 - 왕성함 잎, 가을 - 풍성함 열매, 겨울 - 고요함 껍질(수피).
반려목, 치유목
▪︎포플러: '가문(속)'의 이름, 미루나무와 양버들은 개별 '종'
- 포플러(Poplar): 버드나무과 사시나무속(Populus)에 속하는 모든 나무를 통틀어 부르는 명칭. 미루나무, 양버들, 사시나무, 백양나무 등.
- 미루나무(Eastern Cottonwood): 원산지는 북아메리카. '미국에서 들여온 버드나무'라는 뜻에서 '미류(美柳)나무'라고 불렀다.
-> 가지가 옆으로 비교적 넓게 퍼지며 자라서 웅장한 느낌을 준다. 잎의 길이가 너비보다 길거나 비슷하며, 끝이 뾰족한 삼각형 모양에 가깝다.
- 양버들(Lombardy Poplar) 원산지 유럽. '서양에서 들어온 버드나무'라는 뜻으로 '양(洋)버들'이라 불린다.
가지가 옆으로 퍼지지 않고 원줄기를 향해 바짝 붙어서 위로만 솟아오른다. 멀리서 보면 길쭉한 빗자루나 원기둥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잎의 너비가 길이보다 더 넓은 마름모꼴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포플러류의 대부분은 미루나무와 양버들의 장점만 교배해 만든 '이태리포플러'로, 생장 속도가 매우 빨라 가로수나 조림수로 가장 널리 심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