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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무명의 교사-헨리 반 다아크

마음닦기/좋은 글

by 빛살 2007. 9. 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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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교사
                                                    헨리 반 다아크


나는 무명의 교사를 예찬하는 노래를 부르노라.
전투를 이기는 것은 위대한 장군이로되
전쟁에 승리를 가져오는 것은 무명의 병사로다.


새로운 교육제도를 만드는 것은
이름 높은 교육자로되
젊은이를 올바르게 이끄는 것은 무명의 교사로다.


그가 사는 곳은 어두운 그늘
가난을 당하되 달게 받도다.
그를 위하여 부는 나팔 없고
그를 태우고자 기다리는 황금마차 없으며
금빛 찬란한 훈장이 그 가슴을 장식하지 않도다.
묵묵히 어둠의 전선을 지키는 그,
무지와 우매의 참호를 향하여 돌진하는 그이어니
날마다 날마다 쉴 줄도 모르고
청년의 원수인 악의 세계를 정복하고자 싸우며
잠자고 있는 정기를 일깨우도다.
게으른 자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하고자 하는 자를 고무하며
방황하는 자에게 안정을 주도다.
학문의 즐거움을 가르침으로 옮겨 주며
지극히도 값진 정신적 보물을 젊은이들과
더불어 나누도다.
그가 켜는 수많은 촛불,
그 빛은 후일에 그에게 돌아와 그를 기쁘게 하노니
이것이야말로 그가 받는 보상이로다.


지식은 서책에서 배울 수 있으되
지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오직
인간적 접촉으로써만 얻을 수 있는 것이로다.
공화국을 두루 살피되
무명의 교사보다 찬사를 받아 마땅할 사람이 어디 있으랴
민주사회의 귀족적 반열에 오를 자
그밖에 누구일 것인가
'자신의 임금이요, 인류의 종복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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