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반야심경04-경제

불교/반야심경

by 빛살 2007. 9. 5. 23:54

본문

經     題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큰 지혜의 완성에 대한 핵심을 설한 경

 


 

 완전한 명칭은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인데 줄여서 반야심경, 또는 심경이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 원전은 대본(大本)과 소본(小本)의 두 종류가 전하고 있는데, 대본에는 소본에 없는 서론 부분과 결말 부분이 첨가되어 있다. 가장 널리 독송되는 것은 <서유기>의 삼장법사로 알려져 있는 당(唐)의 현장(玄奘 602~664)이 번역한 소본이다.  이 경은 불교 경전 중 최장편인 대반야경(大般若經) 600권의 근본적인 중심 사상을 260자로 간략하게 압축시킨 것이다.

 

 중심 내용은 무수한 원인과 조건에 의해 시시각각(時時刻刻)으로 변화하는 것이 현상이므로 변하지 않는 실체는 있을 수 없다 는 공(空)사상이다. 또 오온(五蘊)·십이처(十二處)·십팔계(十八界)·십이 연기(十二緣起)·사제(四諦)를 모두 부정하고 있는데, 여기서의  부정은 단순한 부정이 아니라 깨닫게 하기 위한 방편에 집착하는 것을 경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摩訶(訶 - 꾸짖을 가. 本: 하)는 산스크리트 '마하'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이다. 마하는 '큰·위대한·많은' 등 여러 가지 뜻을 포괄한 말인데 통상으로는 크다(大)는 뜻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그러나 이 말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지 결핍이 없이 충만하여 존재한다는 의미로 초월적인 존재라고 해석할 수 있다.

 

  般若는 산스크리트로는 '프라즈냐', 파리어로는 'panna'이며 '지혜'라고 번역된다. 자신을 둘러싼 객관적인 존재에 대하여 아는 것이 지식이라면, 자기 자신 그 자체, 혹은 자신에 내재한 것을 배우는 것을 지혜라 하여 이 둘을 구별하고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하면 모든 존재의 원점은 '空'이다. 이 '空'을 이해하는 활동이 반야의 지혜이다. 그러므로 반야는 '空으로부터 나오는 지혜'라고 말할 수 있다.

 

  波羅蜜多는 산스크리트 '파라미타'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으로 일반적으로 '완성'이라는 뜻으로 쓰인다. 여기서의 완성은 불도를 닦는 사람이 모든 덕목을 실천하여 깨달음의 언덕에 이른다는 것으로 '피안(彼岸)에 도달하는 상태(到彼岸)'라고 말할 수 있다.

 - 바라밀다는 빠라미따(pāramitā)의 소리 옮김인데, ‘피안으로[pāraṁ] 건너가는[√i] 상태[tā]’를 의미한다.


  마하를 공의 본체라고 한다면,

 반야는 공에 집착되지 않는 모습,

 그리고 공의 자유로운 활동을 바라밀이라고 할 수 있다.

 

  心에 해당하는 산스크리트는 citta와 '흐릿다야'가 있다. 전자는 '정신의 心'이요, 후자는 '中心, 核心'의 의미다.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이며 풀어서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가지고 있는 초월적 실재의 깊은 이성인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곧 반야의 마음이라고 할 수 있다.

 

  經은 산스크리트 '수트라'의 번역이다.

'불교 > 반야심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야심경06-색즉시공  (0) 2007.09.05
반야심경05-공의 인식  (0) 2007.09.05
반야심경03-반야심경의 이해  (0) 2007.09.05
반야심경02-깨달음  (0) 2007.09.05
반야심경01-원문 및 독경  (0) 2007.09.05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