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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건너기

마음닦기/독서

by 빛살 2012. 4. 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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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건너기 문지 푸른 문학
강미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1년 2월

 

이야기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고등학교 3학년인 이란성 쌍둥이 동우와 연우의 학교 이야기,

종술씨와 명옥씨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동우네 가족 이야기.

글쓴이는 두 개의 이야기를 주요 날짜만 뽑아 5월 16일부터 8월 23까지 펼쳐 놓는다.

입시에 소외된 아이들, 가족의 죽음, 빈곤 문제, 파업 등 많은 문제들이 다루어지고 있다.

 

여느 소설들과 달리 거의 현재시제로 전개되는 사건들은 현장감은 있지만 긴장감이 떨어지는 느낌이다.

많은 문제들을 다루고 있지만 이런한 파노라마식 전개 때문에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다.

독자들이 정서적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주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면 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나 하나의 사건을 좀더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밤바다를 건너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빈곤 속에서도 가족의 정을 회복해 가는 종술씨네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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