背邙面洛하고 浮渭據涇하니라
북망산(北邙山)을 등 뒤로 하여 낙수(洛水)를 바라보고 있으며, 위수(渭水)를 위로 뛰우고, 경수(涇水)는 움켜 지고 있다.
동경(東京)인 낙양(洛陽)과 서경(西京)인 장안(長安)의 지리적 환경을 그려 보인 것으로- 낙양 북녘에 있는 '망산(邙山)'은 한(漢)˚위(魏) 때부터 왕후공경(王侯公卿)들이 묻히던 곳으로서 사람이 죽은 다음에 묻히게 되는 곳을 가리키는 '북망산(北邙山)'의 유래가 되었고, 낙수(洛水)는 낙양 남녘에서 가로질러 황하(黃河)로 흘러 들어가는 강 이름임. '위수(渭水)'는 감숙성(甘肅省) 위원현(謂原縣) 조서산(鳥鼠山)에서 비롯하여 섬서성(陝西省) 대신산(大神山)에서 펀더기(평원)를 지나 동관현(潼關縣)에서 황하로 합수(合水)치는 가장 큰 물갈래(지류) 이름이고, '경수(涇水)는 감숙성에서 비롯하는 남북 두 개 물갈래가 합수쳐 동남쪽으로 흐르다가 '위수'에 합수치는 황하 물갈래 이름임.
<'김성동 천자문 쓰기'를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