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奧 깊을 오, 따뜻할 욱
<'김성동 천자문 쓰기'를 옮김>
階在堂外하니 諸臣所陞이요 陛在堂內하니 尊者之陛라 曰 納陛는 謂鑿殿基爲陛하여 納千霤下하여 不使露而陞冶也라.
* 霤 낙숫물, 처마 류 冶 풀무, 불릴 야
섬돌(계단)은 당 밖에 있으니 여러 신하들이 오르는 곳이요, 폐(뜰)는 당 안에 있으니 존자가 오르는 계단이다. '납폐'라고 말한 것은 궁전의 터를 파서 폐를 만들어 용마루 아래로 들어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오르게 함을 이른다.
弁有三粱五粱七粱之別하니 粱皆有珠라, 群臣升降之際에 見弁珠環傳如星하니 詩曰 會弁如星이 是也라.
변에는 삼량, 오량, 칠량의 구별이 있는데, 양에는 모두 구슬이 달려있다. 군신들이 오르내리는 사이에 관의 구슬이 별처럼 돎을 볼 수 있으니, 시경 <기욱>에 '관을 꿰맨 자리가 별과 같다'는 것이 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