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씨라는 것은 글귀를 이루어지게 하고 말을 만들어 나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글자를 말하니, 곧 '언·재·호·야' 같은 글자가 이것이라는 말임. 높은 사람의 명령을 받고 하룻밤 사이에 머리칼이 모두 하얗게 세어 버리게끔 생각을 다 하고 힘을 다 기울여 사언고시(四言古詩)로 된 250구절 《천자문》을 지어 바치면서, 지은 책이 문장의 토씨 템밖에 안 된다고 스스로를 낮춘 것임. 이것으로 《천자문》1천자의 글은 모두 끝났음.
<'김성동 천자문 쓰기'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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