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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어사 산행

취미활동/등산

by 빛살 2013. 4. 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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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쯤 도착하니 빠져나가는 차들로 매우 혼잡했음.

이럴 때는 경차가 편리해, 나의 사랑 마티즈.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돌아감.



올라가다 보니 벌레 먹은 잎들이 많았다.

어떤 놈들인가 살펴보니 자벌레들이다.

피해서 찍었는데 여기도 한 마리 있네.



나뭇잎 색들도 가지가지.



날씨탓인가.

벌써 지친 김여사.

새잎처럼 생생하거라.



멀리 자장암도 보이고.

증축하기 전에는 더 멋졌는데.

옆으로 길게 퍼진 건물이 쫌 그렇다.



푸르름 속에 덮힌 원효암



잠시 휴식

날이 더우면 생수를 각각 한 병씩은 준비해야겠다.



첫 번째 삼거리

여기까지는 외길이라고 봐도 된다.

오른쪽으로



오른쪽으로 들어서서 잠시 가다가 다시 왼쪽으로



산 속에 있는 작은 연못

연못을 지나간다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이제 길만 따라가면 됩니다.



잠시 나뭇잎 구경

가다가 올해 처음으로 뱀을 보았다.

쥐라 그런지 뱀은 무섭다.



목적지인 헬기장

스틱에 기대어 휴식을 취하는 김여사

아직도 기력이 회복되지 않은 것 같다.



반대편으로 대왕암이 보인다.

조금더 내려가자고 하니 여기서 쉰단다.

오어사 전경을 찍고자 혼자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이 두 군덴데 왼쪽길은 오어사 반대로

오른쪽길은 오어사쪽으로 내려가는 길인데 둘 다 험하다.

아직 오른쪽 길은 끝까지 내려가 본 적이 없다.


 


오어사쪽 길로 내려오는데 한 사람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다.

100m 정도 내려오면 오어사 전경을 볼 수 있는 지점이 나온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바로 옆에 자장암이 있다.

바로 밑에 오어사와 오어지가 있고.

다시 올라와서 김여사랑 토마토, 수리취떡, 오렌지, 물을 먹고 있는데

김여사가 깜짝 놀란다.

그리고 같이 내 몸에서 작은 자벌레 열 마리를 잡아 죽였다.

나무아미타불

좁은 길을 내려갔다 올라 올 때 내 몸에 달라 붙었나 보다.

"애들아, 나는 나무가 아니란다.

니들이 갈아 먹을 수 없는 암 걸린 사람이란다.

살아가는데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죽음으로 깨닫게 해 미안타.

다음 생에는 좀더 똑똑한 존재로 태어나거라."

그때 헬로들이 유색인 두 명과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온다.

쏼라, 꿀라, 꽐라대면서 사진도 찍고 매우 즐거운 표정들이다.

김여사가 원투하고 단체 사진도 찍어주고

길잡이도 해 주었다.

원효암으로 내려오는 길은 어느 길을 택해도 되지만

첫 번째 샛길이 가장 빠른 것 같다.

내려오는 길은 제법 험하다.



원효암 마당에 걸려 있는 연등



내려가는 김여사에게

헤이! 하니 뒤돌아 본다.

순간 찰칵!

산 타느라 남편 수발드느라 고생 많소.

고맙소.

산행도 막바지다

나의 투병도 막바지에 이르기를....



오어사로 가는 다리에서

옛날에는 물이 많았는데

지금은 돌탑이 즐비하다.


오어사 경내에서 공부하는 동승을 보았다.

나도 공부 좀 해야겠다.

오늘 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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