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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산행-소형산

취미활동/등산

by 빛살 2013. 5. 2.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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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놈 농어촌학교 체험실습 첫 날이라 안강초등학교까지 태워다줬다.

 집에만 들어앉아 있다가 8시경의 봄 들녘을 보니

 "살아 있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못자리를 만들고 있는 농부들의 모습도 보였다.

 옛날에는 못자리를 만들기 전에 볍씨를 물이 든 큰 항아리에 담가 소독을 했었다.

 그때 풍년을 기원하며 볍씨에 꽃아 두던 꽃이 '쌀나무꽃'

 표준어로는 '조팝나무'

 돌아올 때는 일부러 양동민속마을을 거쳐 안계댐으로 왔다.

 말 그대로 화창한 봄날

 이런 날 어찌 양학산으로 만족하리오.

 아직도 조팝나무가 피어 있을까?



소형산 등산로 입구

형산 맞은 편 정자(부조정)가 있는 산이 소형산이다.

먼지털이가 있어 좋다.

여기서 소형산 정상까지 0.58km

가까운 거리지만 가파르다.



잘 다듬어진 산길.

대부분 활엽수림으로 형산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여름철에 좋을 것 같다.

중간에 만난 바이크족

경사와 나무계단 때문에 끌고 내려간다.

저 자전거를 11년 전에 샀는데 그 당시 가격이 물경 970만 원

추가 경비까지 포함하면 천만 원을 훌쩍 넘는단다.

품명 '로키 마운틴' 무게 10kg

58세라는대 날씬한 몸매에 건강해 보인다.



이 계단을 오르면 평상이 기다린다.



평상에서 바라본 풍경

말짜네 집도 보이네.

도시쪽은 좀 뿌옇다.



여기가 부조정

소형산 정상이다.



소형산을 내려오면 소나무숲이 펼쳐진다.

돌아오다 마주친 바이크족

보기에 좋더라.

산행 중 모두 세 명을 보았다.

그러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도 있더라.



첫 번째 연일생태숲 종주를 마치고 김여사에게 물어보니

대숲길이 좋았다고 하기에 한 컷.

소나무숲이 끝나면 대숲길로 이어진다.



대숲길이 끝나면 평범한 산길

생태숲길은 아직도 만들고 있는 중이지만

곳곳에 이런 쉼터가 있다.

첫 번째는 패스



패쑤하려다가 글자 모양과 내용이 좋아 한 컷

볼수록 글자가 정갈하다.

표현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완벽했을 텐데....

그래도 좋은 게시판이다.



두 번째 쉼터

산행 시작한 지 한 시간쯤 지났다.

반쯤 들어있던 생수와 취떡, 두유 하나를 모두 섭취하고

20분쯤 쉬다가 돌아왔다.

힘 들다.  



  인간의 무덤과 소나무의 무덤.

소나무 재선충 훈증 처리 포장.

둘이 좀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소나무의 무덤이 곳곳에 퍼져 있다.

이질감

 


앞에 보이는 산이 제산



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형산

그리고 그 아래 강이 형산강


하산도 한 시간 정도.

예전에 김여사랑 4시간에 걸쳐 '소형산-에코타워(옥녀봉)-중명생태공원-중명-소형산' 코스를

종주했는데 절대 비추.

그때를 생각하고 가볍게 시작한 산행이 제법 힘들었다.

세 번 정도의 오르막 반복.

아직은 무리다.

평일은 양학 뒷산으로 만족해야겠다.

산행시간도 한 시간 조금 넘게...

조팝나무꽃은 보이질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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