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보도천(冶父道川) 선사의 선시(禪詩)
得樹攀枝未足奇(득수반지미족기)
懸崖撒手丈夫兒(현애살수장부아)
水寒夜冷魚難覓(수한야냉어난멱)
留得空船載月歸(유득공선재월귀)
나뭇가지 잡는 것쯤 기이할 것 없으니
벼랑이라도 손 놓아야 대장부일 것이네
물도 차고 밤도 차 고기 오지 않아서
빈 배에 달빛을 가득 싣고 돌아오네
* 야보도천(冶父道川)
宋나라 사람으로 성은 적(狄)이고, 이름은 삼(三)이다. 생몰연대가 확실치 않다.
군의 궁수(執方職 1127-1130)로 근무하다 재동(齊東)의 도겸(道謙)선사에게 발심하여 호를 받았는데 스님이 그때 이름을 바로 세워 바꿔주었다.
“이제까지 너는 적삼(狄三)이었지만, 지금부터는 도천(道川)이다. 지금부터 등뼈를 곧추세워 정진한다면 그 도(道)가 시냇물(川)처럼 불어날 것이다.”
후에 임제선의 일맥인 ‘정인계성(淨因繼成)’의 인가를 얻어 임제(臨濟)의 6세손이 된다.
고향 재동에 돌아와 ‘금강경야보송’을 지었다. 금강경 해설을 시로 표현함이 독특하며 간결해 한 번에 내리치는 듯한 그의 활구(活句)가 백미다.
그의 나머지 삶은 베일에 싸여있다.
* 得樹攀枝未足奇 / 懸崖撒手丈夫兒
- 백범
이 때 50살 된 고능선 선생이 백범에게 사람은 과단성이 있어야 한다고 하며 가르쳐 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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