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심 고리키 은둔자/ 막심 고리키 지음 이강은 옮김 / 문학동네/ 2013.12.30.
고리키의 소설은 처음 읽었다.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어머니>를 1987년도 판으로 가지고 있지만 살짝 손만 대다 말았다. 강철 같은 혁명전사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의 따뜻한 체온도 느낄 수 있었다.
거짓말하는 검은 방울새와 진실의 애호가 딱따구리
첼카시
이제르길 노파
스물여섯 명의 사내와 한 처녀
첫사랑
은둔자
카라모라
모두 7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은둔자'가 가슴에 남는다.
힘든 삶을 살아왔지만 한 마디 불평없이 모두를 수용하고
현재에 충실한 사벨의 삶에 대한 자세를 배우고 싶다.
모두에게 하느님이 깃들어 있다는 사상은 불교의 여래장 사상과도 통한다.
사벨이 '밀라야'라고 말하는 장면에 대한 묘사를 통해 따뜻한 말 한 마디가 얼마나 큰 위로를 줄 수 있는가를 알 수 있었다.
레닌의 친구이면서도 혁명에 비판적이었고 인간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탐색한 고리키의 모습도 볼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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