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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련설-주돈이

한문/잡록

by 빛살 2018. 8. 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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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蓮說-周敦頤

 

水陸草木之花, 可愛者甚蕃. 晉陶淵明, 獨愛菊, 自李唐來, 世人甚愛牡丹, 予獨愛蓮之出於泥而不染, 濯淸漣而不夭, 中通外直, 不蔓不枝, 香遠益淸, 亭亭淨植, 可遠觀而不可褻翫焉. 予謂 菊花之隱逸者也, 牡丹花之富貴者也, 蓮花之君子者也. , 菊之愛, 陶後鮮有聞, 蓮之愛, 同予者 何人, 牡丹之愛, 宜乎衆矣.

-古文眞寶 周茂叔 愛蓮說

 

연꽃을 사랑하는 이유 주돈이

 

물과 뭍의 초목의 꽃 중에서, 사랑할 만한 것이 매우 많은데, 진나라 도연명은, 오직 국화를 사랑하였고, 이씨 당나라(당태종 이세민) 이래로, 세상 사람들은 모란을 매우 사랑했다, 나는 홀로 연꽃이 진흙에서 나왔으면서도 물들지 않고(處染常淨), 맑은 물결에 씻기면서도 요염하지 않으며, 속이 비어 있으면서도 겉이 곧으며, 넝쿨지지 않고 가지 치지 않으며, 향기는 멀수록 더욱 맑고, 우뚝하며 깨끗하게 서 있어서, 멀리서 바라볼 수 있지만 함부로 가지고 놀 수는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국화는 꽃 중에서 은자이고, 모란은 꽃 중에서 부귀한 자이며, 연꽃은 꽃 중의 군자이다. ! 국화 사랑은, 도연명 이후 들은 적이 드물며, 연꽃 사랑을 나와 함께 하는 이가 몇이나 될까? 모란을 사랑함은 당연히 많을 것이다.

 

*(): 한문학의 한 갈래. 한문 수필.

 -'설'이란 사물의 이치를 밝히고 도리를 세우는 글이라는 뜻으로, 주로 비유를 통해서 사물에 대한 해석을 중심으로 자신의 의견을 덧붙여 설득하는 방법을 쓴다. 크게는 사물과 사상의 이치를 밝히고 논하는 논변류(論辯類)에 포함되며, 대개 비유나 우의를 통해 독자를 설득하고자 하는 내용이 많다.

*(): 우거지다. 많다.

*(): 홀로, 다만, 오직.

*(): 잔물결, 물놀이.

*亭亭(정정): 늙은 몸이 꾸정꾸정한 모양(模樣)

              ②산이 솟아 있는 모양(模樣)이 우뚝함

*: 심다, 세우다(). 서다, 두다().

*亭亭淨植(정정정치)

*(): 더럽다, 음란하다, 업신여기다, 깔보다, 속옷, 평복

*(): 희롱하다=

*(): 이르다, 생각하다.

 

 

 

周敦頤(주돈이 1017~1073)

 

북송의 관리이자 유학자이며 문학가로, 자는 무숙(茂叔)이고 호는 염계(濂溪), 시호는 원()이다. 본래 이름은 돈실(敦實)이었으나 송나라 영종의 초명에 실()이 들어가 있어서 돈이(敦頤)로 이름을 바꾸었다. 성리학을 일으킨 유교 사상가로서 존대하여 주자(周子)라고도 불렸는데, 성리학을 집대성한 주희(朱熹, 1130~1200)를 가리키는 주자(朱子)와 혼동되므로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지는 않는다. 그의 방계 후손은 훗날 중화인민공화국의 총리인 저우언라이(周恩來)가 있다.

 

남안(南安)에서 벼슬할 때 군사통판(軍事通判) 정향(程珦)이라는 사람이 염계 선생의 기상과 용모가 뛰어남을 보고 두 아들인 정호(程顥 1032-1085)와 정이(程頤 1033-1107)를 보내 스승으로 모시게 했다.

 

말년에 여산(廬山)의 연화봉(蓮花峰) 아래에 집을 짓고 은거했다. 이곳에 은거하며 집 근처의 개울을 염계(濂溪)라 이름 붙이고 그 자신을 염계 선생이라 칭했기에 후에 염계가 그의 호가 되었다.

 

도가와 불교의 주요 인식과 개념을 수용하여 성리학의 전신이자 또 다른 이름인 도학(道學)창시했으며, 우주의 원리와 인성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새로운 유교이론을 개척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태극도설통서가 있으며, 이는 후에 후학들이주자전서라는 제목으로 한 데 엮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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