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명심보감 / 김진식 / 학민사 / 2006.12.10

'동양고전으로 익히는 새로운 한문법 강좌'라는 글이 책 제목 옆에 붙어 있어서 책을 샀다.

책도 제법 두꺼워 기대를 많이 했으나 내가 바라던 한문법은 아니었다.

한문의 변종북방어 가설을 바탕으로 허사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어 웬만한 배경지식으로는 이해하기조차 어렵다. 그러니 명심보감의 원문을 해석하며 한문법까지 익히고자 했던 나의 기대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래도 한문법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준 책이다.

지엽적인 문법 설명에 치중하다 보니 초점이 흐려져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혼란스러울 것 같다. 해석과 해설에도 오류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명심보감의 원문을 모두 수록하고 있다는 점, 처음으로 명심보감을 완독하였다는 점에 의의를 두자.

어렵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