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를 위한 한시산책 추구집 / 주영기.안영길 / 지식과 교양 / 2012.02.20.
추구집은 서당에서 학동들이 천자문(千字文), 사자소학(四字小學), 유합(類合), 훈몽자회(訓蒙字會)를 익힌 다음 기초를 보다 견실히 가다듬기 위해 각각의 낱 글자가 조합되어 하나의 문장으로 형성되는 문장구성법을 익히는 학습서이다. 조상들이 애송한 글귀를 정선하여 다섯 글자로 대구를 만든 오언시(五言詩) 형태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한글세대를 위해 기존의 추구집이 가지고 있는 아쉬운 점을 보완한 책으로 좋은 시 구절을 50수 정도 더했다.
읽기에 편했다. 원문보다 <학어집(박재철)>의 구절, 비교 감상에 나온 작품들을 읽느라 시간을 더 보냈다. 본격적인 한문 공부, 특히 시를 공부하기 전에 보면 좋을 것 같다.
아쉽게도 간혹 오탈자가 보인다. 특히 147쪽에 나오는 오언율시 <과야수거(過野叟去)>의 지은이 마대(馬戴)를 삼국시대 촉한의 장군으로 설명해 놓아 깜짝 놀랐다. 삼국지에 나오는 마대가 이런 도교적인 시를 쓰다니 하고. 나중에 확인해 보니 이 마대는 당나라 때 사람이고 삼국지 마대는 岱(큰 산 대)자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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