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2019.08.31.
* 노무현재단 포항지회 38명 동행
<문재인 대통령 양산 매곡마을 자택>
승용차 한 대 지나갈 수 있는 시골길.
초가을의 따가운 햇살, 싱그러운 공기, 맑은 계곡물.
도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지만 제대로 산골 분위기가 난다.
골이 좁지만 고요하고 아늑하다.
이런 곳에서 살면 나도 착해질 것 같다.
고양이도 강아지도 모두가 점잖다.
요즘 문재인 대통령을 보면서 그 <당당함>에 압도되고 있다.
강한 것은 부드러움에서 나오는 것 같다.
도시락 들고 자택으로 가는 길 <사진: 문정근 님>
뒤로 보이는 것은 별채
문 뒤로 본채가 있다.
'문재인 김정숙' 문패가 보였다.
관리인만 살고 있다고 집을 지키는 의경이 말해 준다.
<사진: 잘생긴 의경>
<웅동학원>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자에 대한 논란>을 보면서
<노무현>, <노회찬>이 떠올랐다.
'팩트'에 자신 없으니까 가짜뉴스로 여론을 몰아가는 못된 버릇.
지금까지는 통했다.
하지만 봉하음악회 토크 콘서트에서 조정래 님이 하신 말씀!
조국이 법무부 장관이 되어야 하는 여러 가지 이유 중에서
'조국은 맷집이 있다.'
쇠망치로 두드려 맞으면서 강철은 단련된다.
조국도 그 과정에 있다고 믿고 싶다.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방문 기념으로 10억을 들여 건립한 강당 '계광누리' 안에 걸려 있는 안내문.
본관 출입문 좌측에 노무현 대통령 기념식수도 있다.
본관 건물
소재지: 창원시 진해구 남의로
학교 현황: 11개 학급, 전교생 247명(학교 홈페이지에서)의 소규모 학교다.
운동장과 강당 '계광누리' <사진: 김세용 님>
옹색한 산언덕에 있지만 높은 곳에 있어 전망은 좋을 것 같았다.
세상은 시끄러워도 아이들 꿈은 무럭무럭 자라기를.......
<사진: 문정근 님>
<봉하음악회>
토크 콘서트, 유시민의 날카로운 분석과 조정래의 연륜이 녹아든 통찰!
유시민: 팩트 검증하자고 청문회 열자는 건데 왜 막을까?
조정래: 통일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말자.
분단된 채 70년을 살아왔으니 70년은 기다려 주자.
남북문제에서 세세한 부분까지 잘잘못을 따지면 통일은 어렵다.
부엉이 바위도 사자바위도 서서히 어둠에 잠기고 있다.
가로등이 빛을 내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많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에게 남긴 값진 유산. 노무현재단.
깨어있는 시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곳.
민주주의의 교육장.
불의와 맞서는 터전을 마련해 주신 것이다.
우리 역사에서 이런 선물은 없었다.
육중완 밴드.
사람 사는 세상이 돌아와... <어머니>를 이 사람 목소리로 들을 줄이야.
<영원한 친구>부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넌 참 멋있는 전봇대야!'
멋진 말이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그리운 노무현 대통령의 영상
어느덧 54세나 된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
그래도 어린왕자 같다.
공연에 취하게 하고
그것도 모자라 자비로 폭죽까지 선물한 멋진 분이다.
힘든 여정이었다.
노래방에 갔다온 것처럼 목도 쉬었다.
준비하신 분들은 더 힘들겠지.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