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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03-04

취미활동/해외여행

by 빛살 2020. 1. 2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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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20년 1월 14일 화

* 일정 : 숙소에서 아침 식사 - 11:00 숙소 출발 - 731부대 죄증 진열관 및 유지 - 안중근 기념관 - 하얼빈역 -  식사 Dicos(德克斯) - 완다몰 서점(sisyphe 西西弗书店),저녁 완다몰 띠엔타이샹훠궈(電台巷火鍋) - 숙소

 

중국 침략 일본군 제731부대 죄증 진열관(침화일군제731부대죄증진열관). 2015년 8월 전면 공개되었다.

731부대는 1933년부터 1945년까지 대규모 인체실험과 세균전을 벌여 자연생태계와 인류의 생존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

 

진열관은 일본군의 세균전 체계, 731부대(일본 세균전의 총사령부), 인체실험, 세균무기의 연구와 제조, 세균전 실시, 증거인멸과 재판의 여섯 부분으로 되어 있다.

"역사를 똑똑히 기억해서 과거를 잊지 말고, 진정으로 평화를 사랑해서 미래를 창조하자"는 정신을 일깨우고자 진열관을 세웠다고 한다.

 

 

 

731부대는 중국과 외국의 살아있는 사람들을 대상(마루타)으로 대규모 인체실험을 자행했다. 본부동 뒤에 사방형 건물(사방루)을 세우고 페스트, 탄저, 콜레라, 결핵, 장티푸스 등 500여 가지의 세균 및 바이러스를 이용한 인체실험 및 동상, 독가스 등에 대한 잔인한 실험을 했다.

 

731부대 안에는 부대원의 가족들이 생활하던 주택이 있었다. 인체실험을 자행하고도 가족들에게는 좋은 아빠, 좋은 남편 구실을 했을 것이다.

1945년 3월, 하얼빈 길림가에서 찍은 이시이 시로의 가족사진.

 

1936년 관동군 방역급수부(731)부대가 창설되고 이시이 시로가 초대 사령관으로 부임한다. 자원이 부족한 일본군이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세균전이 필요하다고 역설한 731부대 창설의 핵심인물이다. 그래서 731부대를 이시이부대라고도 한다.  그의 형제들도 731부대에 근무하였다. 이시이 마츠오(동물사육반 반장), 이시이 다케오(특별감옥 관리하는 특별반 반장)

 

731부대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의 넋을 추모하는 종이학들. 읽을 수는 없지만 일본어로 된 글도 눈에 많이 띄었다.

 

731부대의 만행을 폭로한 일본인들도 있었다. 사람에 대한 믿음을 싶게 저버릴 수 없는 이유이다.

정말 나쁜 사람들은 나쁜 마음을 갖고 거짓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사람들이다.

 

방우회 회원들의 모습

전후에 731부대원들은 전우회인 '방우회'를 결성하고 잡지 '방우'도 발간한다. 

 

731부대 핵심요원들은 패전 직전 관동군이 호위하는 특별 열차로 일본으로 돌아간다. 미국과의 뒷거래로 전범에서 벗어나 이후 당당하게 일본의 정부기관, 군사분야, 의료기구, 학술단체, 대학교 등 사회 각 영역에서 중요한 직책을 담당했다.

이시이 시로는 1959년 후두암으로 사망했는데 장례위원회 위원장을 731부대 2대 사령관 기타노 마사지가 맡았다고 한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과 같은 일본 극우세력을 탄생시켰을 것이다. 

 

죄증진열관에서 부대유지로 가는 통로. 양쪽 벽에 글이 가득했지만 읽을 수가 없었다.

 

본부 중심동. 731부대의 핵심적인 지휘기관. 세균실험 및 세균전을 기획, 조직, 실시했다.

 

침화일군제731부대유지. 그 뒤로 남문위병소와 본부 중심동 건물이 보인다.

 

하얼빈역 건물 안에 있는 안중근 의사 기념관.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자리에 세웠다.

 

신분증(여권) 지참. 개관 시간 09:00-11:30 13:30-16:00 매주 월요일 휴관

 

입구에 있는 안중근 의사 동상. 시계는 저격 시간인 9:30에 멈춰있다.

 

 

아버지 안태훈과 어머니 조마리아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다른 마음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刑)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아들에게 이런 말을 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안중근 의사는 뤼순 옥중에서 많은 글씨를 남겼다. 이것들 중 몇몇이 보물 제569호 안중근 의사 유묵으로 지정됐다.

 

안중근의사 격폐이등박문사건발생지(安重根义士击毙文事件发生 )1909.10.26. 击毙(jipi)는 번체로 擊斃이다. 머리 위에 안내 팻말이 있어 놓치기 싶다. 바닥의 세모는 안중근 의사, 네모는 이토 히로부미가 서 있던 자리이다.

 

하얼빈역 광장에 있는 사회주의핵심가치관 조형물. 부강, 민주, 문명, 자유, 평등, 공정, 법치, 애국, 경업, 성신, 우선. 읽다가 민주에서 피식 웃음이 나왔다. 중국에서 불편했던 것 중 하나가 인터넷 사용이었다. 언론통제국가다.

 

하얼빈역, 상당히 컸다.
역 안의 모습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지난날 우리의 명절 풍경 같았다.

 

조명이 들어온 하얼빈 역

저녁식사는 완다몰에 있는 띠엔타이샹훠궈에서 했다. 대부분 9시에 문을 닫는데 이곳은 늦게까지 문을 열었다. 입점한 지 얼마 안 된다고 한다. 종업원들이 우리를 신기하게 바라본다. 하지만 같이 사진도 찍고 즐거웠다. 나올 때 중앙 출입구가 닫혀있어서 조금 헤맸다.

 

* 일시 : 2020년 1월 15일 수

* 일정 : 12:00 숙소 체크아웃 - 점심(RT-Mart, KFC肯德基) - 하얼빈 타이핑 국제공항 - 15:50 이륙 - 19:10 인천공항(시차 한 시간) - 광명역 - 22;36 KTX탑승 - 00:43 포항 도착

 

남겨두었던 먹거리와 막내가 가게에서 사온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짐정리를 하고 12시에 숙소를 나와 귀국길에 올랐다. 아쉬움과 안도감이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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